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문예감성이 배출한 김봄서 시인 파키스탄 진출

관리자2024.02.21 01:35조회 수 5댓글 0

    • 글자 크기

 

https://www.dtnews24.com/news/articleView.html?idxno=765925

기사의 원문을 읽으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하신 후 읽으시면 됩니

 

 

 

 

봄 달을 걷다

김봄서

하늘 한 귀퉁이 오려낸다

봄바람 드나들며

꽃무늬를 낼 수 있도록,

그이는 밤눈이 어두울지 모르니

화사한 봄 달을 걸어두면 제격이겠다

무채색 그리움이 추억의 에너지를 긁어모아

화제火祭를 드린다

오랫동안 얼어붙은 언어를 토막 내어 질그릇에 담아

쓴 물을 우려 낸다

미처 고르지 못한 언어가 앙금처럼 가라앉았다

내게 봄은 낡은 속도로 오지만,

자꾸만 웃음이 난다

사람도 봄이 오면 몸에

꽃이 핀다는 걸 알게 되었다

달빛처럼 따뜻한 꽃이 핀다는 걸,

2024년 2월 20일 화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2 “어쩌면 시 쓰기가 멈춰지지 않아서”…‘여든’ 나태주 시인의 봄볕같은 고백 [북적book적] 관리자 2024.05.30 311
531 나그네 관리자 2024.05.30 8
530 트바로티 김호중이 수감된 구치소에서 매일 아침 일어나는 일 관리자 2024.05.30 9
529 아프레 쓸라 (Apres cela) 관리자 2024.05.30 6
528 절영지회(絶纓之會) 이한기 2024.05.30 23
527 도척지견(盜拓之犬) 이한기 2024.05.30 19
526 접시꽃 당신 - 도 종환- 관리자 2024.05.30 6
525 소풍같은 인생 - 추가열- 관리자 2024.05.30 4
524 기다려주는 사람 이한기 2024.05.29 19
523 하이쿠(俳句, 배구) 감상 이한기 2024.05.29 17
522 웃음의 힘 관리자 2024.05.28 10
521 과하지욕(胯下之辱) 이한기 2024.05.28 23
520 여섯 가지 도둑 이한기 2024.05.28 16
519 태권도 & K-Pop Festival 7년만에 재개 관리자 2024.05.28 10
518 Have a Safe Memorial Day! 관리자 2024.05.28 6
517 2024년 5월 27일 메모리알 데이 - Happy Runners Marathon Club 관리자 2024.05.27 8
516 성공의 비결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관리자 2024.05.27 4
515 2024년 5월 22일 세상 떠난 신경림 시인의 ‘가난한 사랑 노래’ [고두현의 아침 시편] 관리자 2024.05.27 7
514 아내와 나 사이 - 이 생짖- 관리자 2024.05.27 7
513 노자 도덕경 12장 이한기 2024.05.25 2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1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