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연탄 - 이정록

관리자2023.12.06 23:03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연탄

 

- 이 정록-

 

 

아비란 연탄 같은 거지.
숨구멍이 불구멍이지.
달동네든 지하 단칸방이든
그 집,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한숨을 불길로 뿜어 올리지.
헉헉대던 불구멍 탓에
아비는 쉬이 부서지지.
갈 때 되면 그제야
낮달처럼 창백해지지.

 

 

2023년 12월 6일 수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 출판기념회2 왕자 2015.11.21 132
81 친구야 너는 아니? - 이 해인- 관리자 2024.04.16 15
80 칠월의 시 - 이 해인 관리자 2024.07.09 9
79 침몰 직전 타이타닉호의 위대한 사랑이야기 관리자 2024.06.16 51
78 칼 국수 - 김 종재 - 관리자 2024.01.12 16
77 코로나 새 변이 바이러스인 COVID-Omicron XBB 가 심합니다.. 마스크 착용하시고 조심하세요 관리자 2024.01.17 42
76 코미디언 양세형, 시인으로 인정받았다…첫 시집 '별의 집' 베스트셀러 기록 관리자 2024.01.08 16
75 큰 바위 얼굴 관리자 2024.06.27 24
74 타령(打令) 이한기 2023.11.18 45
73 탄생誕生 이한기 2024.02.25 40
72 탄허(呑虛)의 예언 이한기 2024.07.12 13
71 탈무드 인맥관리 17계명 관리자 2024.01.14 13
70 탈무드의 현명한 인생 처세술 관리자 2024.06.14 21
69 태권도 & K-Pop Festival 7년만에 재개 관리자 2024.05.28 12
68 테스트1 hurtfree 2015.02.05 13219
67 트럼프 경호실 저격수팀이 있던곳과 범인이 있던곳 관리자 2024.07.14 1
66 트바로티 김호중이 수감된 구치소에서 매일 아침 일어나는 일 관리자 2024.05.30 22
65 평상(平床)/반칠환 이한기 2024.06.24 33
64 평상이 있는 국수 집 - 문태준- 관리자 2024.01.12 18
63 평생 시인의 시집 한 권, ‘숨어 있는 향수’ 관리자 2023.12.22 1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