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붓꽃
배형준
근심걱정 접어두고
홀로 떠나는 산행 길
산모롱이 돌아
잠시 쉬어가려 하는데,
언제 여기까지 따라 왔나
기다리고 있는 각시,
한 송이 꽃으로
자리 펴고 앉아 있네.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애기붓꽃」이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에 자생한다.
뿌리줄기와 수염뿌리가 발달하고, 꽃줄기는 포엽 위로 솟는다.
잎은 칼 모양으로 꽃보다 길게 자라면서 약간 휘어지고, 뒷면은 분백색을 띤다.
4~5월에 보라색꽃이 꽃줄기 끝에 한 송이씩 피고, 6~7월에 6갈래로 골이 패여 있는 계란형
또는 타원형의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다.
키는 작지만 새싹이 나오면서 동시에 꽃이 피고, 꽃이 질 때 잎은 꽃줄기와 길이가 같거나
크지만 꽃이 지면서 더 길게 자란다. 가장자리에 잔 돌기가 있다.
사진 출처 : 한국 야생의 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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