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추억

keyjohn2018.08.17 10:47조회 수 71댓글 0

    • 글자 크기

물이 가득한 장화를 신고

밤길을 걷는 듯,

고단하고 애닲았던 젊은 날!


목숨을 가진 모든 것들에

혹독했던 여름날이,

내 젊었던 날들이 사라진

그 길 모퉁이를 돌아서고 있다.


숱한 상처로 아팠으나 ,

초로의 심장이

젊은 날들을

미련처럼 그리워하듯이


빙산을 녹이며

태산을 태웠고,

몸과 맘이 가난한 노인을 아프게 했던

지난 여름도,

어느 날 추억처럼

그리워하리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2 송년회 스케치8 2021.12.14 76
81 처음 뵙겠습니다15 2022.01.24 76
80 내일은 내일4 2016.05.12 77
79 Douglasville의 추억4 2016.06.13 77
78 6 2017.08.28 77
77 김기덕을 위한 오마주3 2020.12.11 77
76 별이 빛나는 밤에15 2022.01.19 77
75 회색인간1 2015.10.24 78
74 Dumbbells3 2016.11.21 78
73 냄새4 2017.03.30 78
72 편지 2017.07.10 78
71 담배2 2017.08.25 78
70 제로섬8 2021.12.18 78
69 애틀랜타 별곡(1)10 2022.06.05 78
68 극복6 2016.04.04 79
67 오늘을 산다5 2017.10.06 79
66 가을 단상3 2017.10.13 79
65 독방4 2018.01.15 79
64 건성대지 못해서2 2020.03.10 81
63 가발가게 해프닝4 2017.01.26 8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