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의 꽃
글/박홍자
백두산 정기로 이루어 낸
고산의 꽃들이 나를 부른다
어린 시절 가 보았던 섬진강물도
그곳에 여전 하구나
온갖 꽃들을 말해 주는 그분의
끝이 없는 언어를 따라 가보려 한다
가솔송. 앵초. 백산 차. 월뮬. 왜지치.
호범 꼬리. 들국화. 큰 원추리. 풍선 난초.
하늘 나리. 복주머니 란. 금 매화. 솔 나리. 홀아비 바람꽃.
돌 단풍. 은방울 꽃. 얼레지. 털복주머니 란. 솔체 꽃.
촉도리 풀. 매화 말도리. 날개 하늘. 동자 꽃. 날개 하늘.
털 진달래. 난쟁이 바위솔. 함박 꽃. 바람꽃. 설악 솜다래.
함백산 목련. 태백 기린초. 큰 망초. 범조리. 등대시꽃.
참바위 꽃. 둥근이길풀. 마타리. 여로.
백두대간 지킴이는 오늘도 헤메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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