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거미줄

석정헌2023.02.14 13:31조회 수 33댓글 0

    • 글자 크기

 

 

   거미줄

 

      석정헌

 

허기진 몸

먹잇감 노려

허공에 짜 둔 그물

비릿한 흙 냄새에

목젖은 내리고

미련에 삼킨 침

빈 입맛을 돋우고

구름에 가린 달

어둠을 죄 밀며

얼굴을 내밀고

허탕친 사냥

몸 비트는 한숨소리

밝은 달빛 아래

축쳐진 빈 그물 

반짝이는 이슬에 돋은 부화

허기진 다리로 툭 차며

괜한 원망을 쏟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9 허탈 2 2015.10.19 13
48 나는2 2015.09.14 13
47 이별 2015.09.12 13
46 그래도 2015.09.11 13
45 인간 6 2015.08.03 13
44 하늘 2015.07.06 13
43 바람 2015.06.01 13
42 인간 1 2015.05.08 13
41 살고 싶다 2015.04.09 13
40 지난해 2015.04.09 13
39 실비 2015.03.23 13
38 흔들리는 봄 2015.03.19 13
37 무당 2015.03.19 13
36 봄은 왔는데 2015.03.08 13
35 2015.03.05 13
34 2015.03.04 13
33 열어 보지않은 상자 2015.02.24 13
32 오늘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15.11.04 12
31 후회 2 2015.10.19 12
30 외로운 호수 2015.10.08 1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