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낙엽

석정헌2015.10.21 13:25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낙엽


                석정헌


흘러가는 시간은

무한으로 뻗어 가고

눈빛마다 타는 그리움이

가지끝을 붉게 물들이면

짧아서 더욱 티없이 파란 하늘

한 껏 움켜지고 싶다


인연의 모퉁이가 허물어져

세상살이 깡말라도

떨어진 낙엽끼리 가슴 비비며

힘들어하든 지난날 잊어버리고

태연히 돌아 앉은 벌거 벗은 가지들은

눈부신 햇빛에 부끄러워 몸을 숙이지만

갈길도 모르는 낙엽하나

거친 바람 몰아치는

아스팔트 위를 제멋대로 굴려 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9 인간 5 2015.08.03 19
148 밀실 2015.07.09 19
147 허탈 2015.06.27 19
146 복숭아 2015.05.14 19
145 그래도 진달래는 핀다 2015.03.22 19
144 그대 2015.03.19 19
143 빛나는 하늘 2015.03.19 19
142 청춘 2015.02.28 19
141 희망 2015.02.23 19
140 황혼 1 2015.02.17 19
139 세월참어이없네 2024.02.15 18
138 슬픈 도시 2015.11.21 18
137 매듭 2015.11.12 18
136 채우지 못한 그리움 2015.10.22 18
135 짝사랑 2015.09.19 18
134 작은 행복1 2015.09.12 18
133 다시 한 잔 2015.09.11 18
132 엄마와 포도 2015.08.15 18
131 좋은 계절은 왔는데 2015.08.15 18
130 이제 2015.08.09 18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