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
석정헌
자는둥 마는둥 누운 사이
창밖엔 어머니에게 듣다 잠이든 동화처럼
하얗게 눈이 내린다
묽어진 몸에 추운 인정
벗은 마음은 더욱 무거워지고
소리없이 찾아온 황혼에
잿불 뜨거운 아궁이 속
묻어둔 고구마 생각이 난다
아무 생각없이 잊어버리고
살아온 세월이 못내 아쉬워
혹여라도 찾아질까 그리워하며
너를 만나기 위해
아궁이 앞에 앉아
식은 잿더미 속이나마 뒤적여 본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청춘 2
석정헌
자는둥 마는둥 누운 사이
창밖엔 어머니에게 듣다 잠이든 동화처럼
하얗게 눈이 내린다
묽어진 몸에 추운 인정
벗은 마음은 더욱 무거워지고
소리없이 찾아온 황혼에
잿불 뜨거운 아궁이 속
묻어둔 고구마 생각이 난다
아무 생각없이 잊어버리고
살아온 세월이 못내 아쉬워
혹여라도 찾아질까 그리워하며
너를 만나기 위해
아궁이 앞에 앉아
식은 잿더미 속이나마 뒤적여 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29 | 그래도 올 것은 온다 | 2015.05.13 | 25 |
128 | 그래도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다2 | 2020.04.11 | 316 |
127 | 그래도 세상은 | 2020.05.08 | 115 |
126 | 그래도 | 2015.09.11 | 15 |
125 | 그때를 기다리며 | 2015.03.23 | 38 |
124 | 그대 생각6 | 2015.12.19 | 55 |
123 | 그대 그리고 나 | 2015.04.30 | 26 |
122 | 그대 | 2015.03.19 | 19 |
121 | 그녀 | 2015.02.28 | 20 |
120 | 그까짓 코로나 19 | 2020.05.29 | 43 |
119 | 그 허망함 | 2015.03.11 | 21 |
118 |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 2018.03.07 | 47 |
117 | 귀향 | 2015.03.04 | 12 |
116 | 귀찮다 이제 늙었나보다12 | 2022.10.28 | 64 |
115 | 귀로2 | 2015.08.11 | 22 |
114 | 구원 | 2015.02.17 | 27 |
113 | 구름 흐르다 | 2015.02.23 | 47 |
112 | 구름 밭 | 2015.03.08 | 16 |
111 | 괴로움에 | 2015.03.10 | 35 |
110 | 괘씸한 알람1 | 2017.11.23 | 5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