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빈잔

석정헌2018.01.26 13:35조회 수 41댓글 4

    • 글자 크기


         빈잔


            석정헌


음산한 겨울 

눈이 내린다


길가에 버려진  빈잔

무엇으로 채워져 있었는지

누가 버렸는지

왜 한쪽 귀퉁이는 떨어져 나갔는지

남아 있는 꽃무늬는 아직도 선명 한데

하늘로 향한 바닥

하얀 눈이 소복히 쌓인다


눈 그친 하늘

잠깐 비췬 붉은노을에

빈잔 한번 반짝이고

어둠에 묻히고 만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4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09 어린 창녀 2015.02.28 43
708 사랑의 미로 2023.02.18 42
707 배롱나무4 2022.07.08 42
706 이제 어디로 , 가을에 길을 묻다3 2021.10.07 42
705 으악 F 111° 2019.08.14 42
704 글인지 그림인지3 2019.06.01 42
703 가을을 남기고 떠난 그대 2018.09.21 42
702 눈 온 후의 공원 2017.12.13 42
701 낙엽 함께 떠난 님 2017.09.20 42
700 아내5 2017.06.27 42
699 6월말2 2017.06.19 42
698 눈빛, 이제는 2016.08.30 42
697 커피 2015.12.02 42
696 사무치는 그리움 2015.11.07 42
695 백자2 2015.09.20 42
694 검은 가슴 2015.06.09 42
693 초혼 2015.06.02 42
692 똥 친 막대 신세5 2022.01.15 41
691 그리움 2021.05.02 41
690 부끄런운 삶1 2020.07.31 41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