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매일 간다

석정헌2015.02.20 06:39조회 수 29댓글 1

    • 글자 크기


  매일 간다


    석정헌


옷자락 여미고 홀로 바닥에 서면

눈에는 끝없는 마른 울음 맷히고

쟁반달이 하늘가에 걸린

찬서리 빳빳한 이른 아침

눈비비고 손 녹이며

흔적없이 지나 다닌 그길을

밥을 만들려 다시 간다


매일 만드는 밥에는 눈이 없다

짝눈의 비밀 때문에

위험한 짐승이된 나는

운명처럼 마주치는

눈없는 밥을 오늘도 먹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매일 밥을 만드는 눈이 건강해야 밥맛(살맛)이 납니다

    그넘의 눈먼 돈을 벌기 위해 눈을 혹사 시킨 죄도 크고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89 아주 더러운 인간4 2017.08.24 52
188 그믐달2 2017.09.19 52
187 비 오는 날의 파전3 2018.02.07 52
186 Tallulah Falls2 2018.11.05 52
185 지랄같은 봄3 2020.04.24 52
184 부끄런운 삶1 2020.07.31 52
183 가을을 떠난 사람 2020.09.23 52
182 돌아오지 못할 길1 2021.04.26 52
181 똥 친 막대 신세5 2022.01.15 52
180 쫀쫀한 놈2 2022.08.08 52
179 크리스마스, 따뜻한 귀퉁이 2022.12.16 52
178 지는 2015.02.28 53
177 야래향 2015.02.28 53
176 닭개장2 2016.06.26 53
175 당신이나 나나2 2017.08.26 53
174 아내의 잔소리2 2018.06.22 53
173 동지와 팥죽3 2018.12.21 53
172 이민3 2021.09.10 53
171 이제 어디로 , 가을에 길을 묻다3 2021.10.07 53
170 어머니 1 2015.02.17 54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