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1004 포

석정헌2015.04.04 12:54조회 수 62댓글 0

    • 글자 크기


   1004 포


       석정헌


매일 매일을 소복 소복 쌓아놓고

바람처럼 타는몸 놓아 버리고

꽃잎 날리는 다음 역에서

하얀달 하늘 가에 걸린 아침을 맞았습니다

오늘 하루 만은 하늘이 무척이나 푸르름니다

1004 포는 하루 종일

구수한 밥냄새에 배가 부르고

한쪽 귀막고 하늘 밑을 서성거리다

집어든 전화기 한귀퉁이가 찌그러 들었네

1004 포는 계속 들립니다

앞마당 벽 가장자리 축 늘어진 수까치깨

찢기운 줄기의 한곳이 허물어져 버렸지만

서서히 세월을 보내면 다시 일어 섭니다

꽃도 사랑도 허가진 배도 문안처럼 찾아온

1004포는

희망찬 푸른 하늘의 시작 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89 아픈 사랑 2015.05.16 60
788 이슬 맞은 백일홍 2015.02.21 60
787 피카소의 가을3 2021.09.17 59
786 김선생님 깜짝 놀랐잖아요3 2018.07.24 59
785 고맙소4 2016.08.20 59
784 아내 2 2016.08.04 59
783 다시하는 후회 2015.10.30 59
782 보고 싶은 어머니 2015.03.19 59
781 개꿈이었나4 2022.05.28 58
780 사냥터 일기2 2017.07.05 58
779 1818184 2016.09.16 58
778 통증4 2019.07.01 57
777 플로라 2016.03.11 57
776 삶, 피카소의 그림 같은8 2021.12.31 56
775 울고싶다4 2018.12.13 56
774 Cloudland Canyon 2015.09.08 56
773 오늘 아침11 2022.01.29 55
772 회한. 못다 채운 허기 아직도 어머니가 보고 싶다5 2022.01.24 55
771 소나기1 2021.07.30 55
770 활짝 핀 오이꽃4 2020.06.06 55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