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자화상 2

석정헌2015.03.26 08:44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자화상 2


            석정헌


질시와 원망 그리고 모함의

추악한 어둠이 깔리고

비바람 몰아치는

세상으로 부터 달아나려

내 작은 집으로 돌아와

세파에 찌든 가슴에 불을 켭니다

뉘우침 마져 희미한 괴로운 형상은

환한빛에 밀려 버리고

마음에 새겨진 사랑만을 생각하며

차한잔 손에 들고 내다본 창밖

짙은 어둠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창문에는 세파에 찌든

더는 쓸모가 없어진 늙은 얼굴 하나가

멍하니 나를 보고 있는데

돌아 올때 같이한 비바람은

아직도 세차게 창문을 두드립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89 창녀2 2017.06.14 104
788 엄마2 2016.12.29 79
787 삼키지 못한 태양2 2017.08.22 33
786 개꼬리 삼년 묵어도 황모 못 된다2 2022.10.17 35
785 대통령과 47인의 낭인2 2017.04.21 67
784 가을, 첫사랑2 2016.09.13 28
783 세상은2 2015.09.29 76
782 사냥터 일기2 2017.07.05 53
781 아내의 잔소리2 2018.06.22 49
780 아픈 인연2 2016.05.17 59
779 저무는 길2 2020.03.30 42
778 Tybee Island2 2015.12.26 117
777 첫사랑2 2020.04.27 39
776 어머니 가슴에 안기고 싶다2 2016.07.14 78
775 봄 향기2 2017.03.13 99
774 벗어날 수 없는 그늘2 2016.06.24 36
773 첫눈2 2016.12.02 233
772 웃기는 허수아비2 2019.09.16 44
771 못난 놈들의 아침2 2015.03.06 40
770 헤피런너스2 2017.08.07 53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