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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 여정

ChoonKwon2022.09.30 08:37조회 수 43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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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정 

                                        안신영


9월이 떠나고 있네

뒷뜰 가득 스며든 가을

오이 넝쿨 호박 넝쿨

걷어 낸 그 자리에

가을의 햇살이

긴 그림자 그리며

 머물고 있네


유리창 속으로 깊숙히 파고 든 햇살

집 안 가득 따듯하게 밝혀 주고

창밖의 햇살은 졸음에 취한듯

아른 거린다


계절은 흔적을 남기며

느낌속에 달려가지만 

내 나이 황혼의 늦가을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하지만 지금도 난

가을이 안겨 준 풍경에

흠뻑 취하고 내일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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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에 핀 봉숭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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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회장님

    저는 가을이 좋은데 집사람은 시들어가는 계절이라 싫다네요

  • 가을이 되면 왠지 쓸쓸해 집니다.

    낙엽이 뒹구는 모습 썩 반갑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가을향을 즐기시는 

    모습이 좋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늘 건필, 강건하시기를 빕니다^*^

  • 집안 가득히 밀려든 햇살에 행복해 하시는 모습이

    아른거립니다

    멋진 가을 여정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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