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들 !
권명오.
일년 후 만나니
그 사이 얼굴에
여드름 꽃 활작 피고
맑은 목소리 변해버린
틴 에이져 사춘기
할아버지 할머니 좋아
끌어 안고 딩굴던 녀석들
제 방에 틀어 박혀 무엇을 하는지
얼굴 보기 힘들다
그도 저도 세월 따라 온 실상
순리와 진리 일 지니
손자들아
늙은이들 문제 없다
신나게 꿈을 키워라
마음껏 활개를 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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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명오 - 칼럼니스트, 수필가, 시인 -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장, 애틀랜타 연극협회 초대회장 역임 - 권명오 칼럼집 (Q형 1,2집) 발간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미주한인의 날 자랑스런 한인상, 국제문화예술상, 외교통상부 장관상, 신문예 수필 신인상 수상 |
손자들 !
권명오.
일년 후 만나니
그 사이 얼굴에
여드름 꽃 활작 피고
맑은 목소리 변해버린
틴 에이져 사춘기
할아버지 할머니 좋아
끌어 안고 딩굴던 녀석들
제 방에 틀어 박혀 무엇을 하는지
얼굴 보기 힘들다
그도 저도 세월 따라 온 실상
순리와 진리 일 지니
손자들아
늙은이들 문제 없다
신나게 꿈을 키워라
마음껏 활개를 펴거라
선배님 손주들이 사춘기로 접어드는 모양입니다.
방에 박혀 안나오는 것도
그것도 '순리'라는 말씀 공감합니다.
할아버지의 큰 사랑이
뚝뚝 묻어나는 글이네요.
곧 식욕도 회복하셔서
일상으로 돌아오시길 기원합니다.
늙는 것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데 할머니 소리 듣기 싫다고 떨에게 늦게 시집 가라고 했는데 손주가 있어도 나쁘진 않겠다 싶네요. 딸에게 말 실수 했다고 해야 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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