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머니 말씀

이한기2024.05.12 12:11조회 수 18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어머니 말씀 

 

뭐든지

밉다가도 곱다가도 허제...

밉다고 다 없애면

세상에 뭐가 남겄냐!

세상에 쓸 데 없는 말은

있어도

쓸 데 없는 사람은

없는 기다.

나무가지를 봐라.

곧은 것은 괭이자루,

갈라진 건 소 멍에 ,

벌어진 건 지게,

가는 것은 빗자루,

튼실한 건 울타리로 쓴다.

사람도 한 가지다.

생각해 봐라!

다 글로 잘 나가면

농사는 누가 짓고

변소는 누가 푸겄냐...

밥하는 놈 따로 있고

묵는 놈도 따로 있듯이

말 잘하는 놈 있고

힘 잘 쓰는 놈 있고

헛간 짓는 사람있고

큰집 짓는 사람 다

따로있다.

하나라도 없어봐라

그 동네가 잘 되겄냐!

살아보이 그닥시리

잘 난 놈도 못 난 놈도

없더라.

모질게 거둬 들이기만

사람은

그 사람이 죽고 없어져도

까시가 돋니라 ...

우짜든지! 서로 싸우지

말고 도와가면서

살아야제,

다른 사람 눈에

눈물 빼고,

득 본다 싶어도

끝을 보면 별거 없니라..

모든게 제 각각

베풀면 베푼대로 받고,

해치면 해친대로

받고 사니라.

그러니 사람한테야

굳이 말해서 뭐 하겄냐!

세상에 수월한 일이

어딨냐!

하다보면 손에 익고

또 몸에도 익고

그러면 용기가 생기는

것이제...

다 들 그렇게 사는것

아니겄냐...

힘 있을때 부모형제 간에

이웃끼리 친구끼리

잘난체 하지말고

서로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며

얼굴 자주보고

전화도 자주 함시렁

그렇게 살다 죽는게

잘사는 인생인기라!

 

- 옮긴글 -

 

2024년 5월 12일

어머니날

Happy Mother's day!!!

천하유모독존

(天下唯母獨尊)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9 나상호 노인회장 94세로 별세1 관리자 2024.03.28 22
328 예禮 이한기 2024.02.23 22
327 시인의 향기 - 이 강흥- 송원 2024.02.13 22
326 삼천갑자 동방삭 이한기 2024.02.09 22
325 그 손 - 김 광규 송원 2023.12.19 22
324 비 오는 날 초당에서 낮잠 자면서 이한기 2024.07.08 21
323 물(水)처럼 이한기 2024.06.29 21
322 마치 연꽃처럼 이한기 2024.06.25 21
321 쑥스러운 봄 - 김병중- 관리자 2024.05.03 21
320 봄꽃을 보니 - 김 시천- 관리자 2024.04.20 21
319 "다름" 과 "틀림 관리자 2024.03.22 21
318 휴스턴대한체육회에 왔습니다 관리자 2024.03.16 21
317 시인의 소명의식[이준식의 한시 한 수 관리자 2024.03.10 21
316 *천국은 어디에 있나요? - Where is heaven?- 관리자 2024.03.03 21
315 한 평생 관리자 2024.02.13 21
314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세계의 명시 100선 관리자 2024.02.11 21
313 여기있다 - 맹재범 : 한겨울 냉면집에서 시를 썼다···2024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자들 관리자 2024.01.15 21
312 [하이쿠}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번개를 보면서도 삶이 한 순간이라는 걸 모르다니! 관리자 2024.01.08 21
311 새들은 이곳에 집을 짓지 않는다 - 이성복- 관리자 2024.01.02 21
310 서로 사랑하십시오. 진정한 사랑은 이것 저것 재지 않습니다. 그저 줄 뿐입니다 관리자 2023.12.08 21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33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