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seoul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675019
글의 원문을 읽으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하신 수 읽으실 수 있습니다
빗속의 해후
-
비가 내리는 해후(邂逅),
참 오래 끊긴 다리
그리움으로 이어
종국(終局) 이 날에 만나지다
얼마나 속짙은 그리움이라
한낮 한밤의 정연(整然)한 연결고리
무수한 머리칼 뽑혀가던 걸, 어언
뮤라의 사악한 미소 탓에
헛되이 피해 본 오해의 문턱,
그러더니 지금
속죄의 혈누(血淚)로 모두에 꿇어
너는
너 그리운 날
빗속에 만나다
다신 떨치지 않을 터에
속절 없는 격리(隔離)의 허물음,
그리고서 이젠
오롯이 키워낸 뿌리발 재며
나는
나 닮이 된 널
빗속에 만나다
“가장 축복받는 사람이 되려면 가장 감사하는 사람이 되라.” -
C. 쿨리지
2024년 4월 29일 월요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66 |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시 백선 | 관리자 | 2024.04.18 | 5 |
| 65 | ‘주주들 난리 났다’ 테슬라 최신 자율주행, 상상 초월 근황 | 관리자 | 2024.04.14 | 5 |
| 64 | 어미 오리와 22마리의 새끼오리들 | 관리자 | 2024.04.14 | 5 |
| 63 | 핫핑크 철쭉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 관리자 | 2024.04.08 | 5 |
| 62 | [축시] 축복의 길 -이 외순- | 관리자 | 2024.04.04 | 5 |
| 61 | 필라델피아를 끝으로 7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 관리자 | 2024.03.20 | 5 |
| 60 | 아내가 지킨 수첩에서 46년 만에...박목월 미발표 시 166편 공개됐다 | 관리자 | 2024.03.13 | 5 |
| 59 | 생과 사 - 지천 ( 支泉 ) 권명오.- | 관리자 | 2024.02.21 | 5 |
| 58 | 그대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 관리자 | 2024.02.14 | 5 |
| 57 | [시조}한산섬 달 밝은 밤에 -이 순신- | 관리자 | 2024.02.13 | 5 |
| 56 | 애너벨리 -애드가 알란 포우- | 관리자 | 2024.02.03 | 5 |
| 55 | 백범 일지 | 관리자 | 2024.01.28 | 5 |
| 54 | 칼 국수 - 김 종재 - | 관리자 | 2024.01.12 | 5 |
| 53 |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 관리자 | 2024.01.12 | 5 |
| 52 | 쉽게 쓰여진 시 - 윤동주- | 관리자 | 2024.01.02 | 5 |
| 51 | 산정묘지山頂墓地 1- 조정권 | 관리자 | 2024.01.01 | 5 |
| 50 | 높새가 불면 - 이 한직 - | 관리자 | 2023.12.17 | 5 |
| 49 | 김소월 진달래꽃 분석 총정리 : | 관리자 | 2024.06.27 | 4 |
| 48 | 자율주행차 양산나선 中… 美보다 먼저 상용화시대 연다[글로벌 리포트] | 관리자 | 2024.06.16 | 4 |
| 47 | 『농무』의 시인 고 신경림 “어허 달구 어허 달구 한 세월 장똘뱅이로 살았구나” [김용출의 문학삼매경] | 관리자 | 2024.06.14 | 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