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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사과

이한기2024.04.25 13:48조회 수 36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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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사과 

 

인생에 “한 번 더”란 없다.

 

어느 날 몇몇 제자들이 

소크라테스에게 물었다.

“인생이란 무엇입니까?”

 

소크라테스는 그들을 

사과나무 숲으로 데리고

갔다. 때마침 사과가

무르익는 계절이라

달콤한 과육향기가 코를

찔렀다.

 

소크라테스는 제자들에게 

숲 끝에서 끝까지 걸어가며 

각자 가장 마음에 드는

사과를 하나씩 골라오도록

했다.

 

단, 다시 뒤로 되돌아갈 수

없고 선택은 한 번뿐이라는

조건을 붙였다.

 

학생들은 사과나무 숲을

걸어가면서 유심히 관찰한

끝에 가장 크고 좋다고

생각되는 열매를 하나씩

골랐다.

학생들이 모두 사과나무 숲의

끝에 도착했다.

 

소크라테스가 미리 와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웃으며 학생들에게

말했다.

“모두 제일 좋은 열매를

골랐겠지?”

 

학생들은 서로의 것을

비교하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본 소크라테스가

다시 물었다.

“왜? 자기가 고른 사과가 

만족스럽지 못한가 보지?”

 

“선생님, 다시 한 번만

고르게 해주세요.”

한 제자가 이렇게 부탁했다.

“숲에 막 들어섰을 때 

정말 크고 좋은 걸 봤거든요.

 

그런데 더 크고 좋은 걸 

찾으려고 따지 않았어요.

사과나무 숲 끝까지 왔을

때야 제가 처음 본 사과가

가장 크고 좋다는 것을

알았어요.”

 

다른 제자가 급히 말을

이었다.

“전 정반대예요.

숲에 들어가 조금 걷다가 

제일 크고 좋다고 생각되는

사과를 골랐는데요.

나중에 보니까 더 좋은 게

있었어요.

저도 후회스러워요.”

 

“선생님, 한 번만 기회를

더 주세요.”

다른 제자들도 약속이나

한 듯 이렇게 말했다.

 

소크라테스가 껄껄 웃더니 

단호하게 고개를 내저으며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게 바로 인생이다. 

인생은 언제나 단 한 번의

선택을 해야 하거든.”

 

살면서 수없이 많은 선택의

갈림길 앞에 서지만, 

기회는 늘 한번 뿐이다.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책임은 모두 자신이

감당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한 번뿐인

선택이 완벽하길 바라는

일이 아니라, 때로는

실수가 있더라도 후회하지

않고 자신의 선택을 끌어

안는 일이다.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인간은 엄청난 호기심과

삶의 에너지를 안고

태어난다.

그래서 아이는 무엇이든

궁금해 하고, 

잠시도 쉬지 않고 세상을

탐험하려 든다.

아이처럼 무한한 호기심으로

세상을 배워나가는 것이 

본능이고 바람직한 삶의

자세다.

 

그런데 무리한 교육과

선행학습, 지나친 경쟁

의식은 삶에 아무런 재미를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

불행하게도 이러한 생활

태도와 자세는 어른이

되어서도 이어진다.

 

논어에  나오는 말이 있다.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즐기는 사람’은 누구도

당해 낼 수 없다.

그 에너지야 말로 삶을

이끌어 가는 가장 강한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재미있게 살아라.

빠르게 변하는 경쟁사회

속에서 누구나 삶의 무게에

지치게 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럴수록 삶에 대한

호기심을 놓치지 말고

재미있게 살기 위해 애써야

한다.

멈춰있지 말고 계속

성장하면서 생동감 있게

순간순간 재미있게 살아야

한다. 

 

인생에서 한번 지나간

시간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소중한 시간을 불평이나

한탄으로 날려버리는

것만큼 미련한 것은 없다.

 

생각지도 못한 고난이

찾아와 너를 시험할 때, 

누군가 옆에 있어도

외로움을 떨칠 수 없을 때,

사는 게 죽을 것처럼 힘이

들 때, 이 말을 떠올려라.

 

“인생 별 것 없다.

  그냥 재미있게 살아라.”

 

               -옮긴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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