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높새가 불면 - 이 한직 -

관리자2023.12.17 21:03조회 수 10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31215/122649500/1

 

 

나민에 평론가님의 평론을 읽으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해서 읽으시면 됩니다

 

 

 

 

 

 

높새가 불면

 

- 이 한직 (1921-1976)-

 

 

높새가 불면

당홍 연도 날으리

향수는 가슴에 깊이 품고참대를 꺾어

지팡이짚고

짚풀을 삼어

짚새기 신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슬프고 고요한 길손이 되오리

높새가 불면

황나비도 날으리

생활도 갈등도

그리고 산술도

다 잊어버리고

백화를 깎아 

묘포를 삼고

동원에 피어오르는 

한 떨기 아름다운

백합꽃이 되오리

높새가 불면..

 

 

 

 

2023년 12월 17일 주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 Happy Runner's Marathon Club 관리자 2024.03.24 11
77 The $105 Trillion World Economy 관리자 2024.02.13 11
76 바람이 오면 - 도종환- 관리자 2024.02.11 11
75 행복 - 천상병- 관리자 2024.02.09 11
74 이둠을 지나 미래로 - 침묵을 깨고 역사 앞에 서다 - 관리자 2024.02.09 11
73 제임스 조이스 연구 개척한 원로 영문학자 김종건 고대 명예교수 영면 관리자 2024.01.14 11
72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관리자 2024.01.12 11
71 문인과의 차 한 잔 ⑤ ‘불가능’의 詩學을 탐구하는 시인 이성복 관리자 2024.01.02 11
70 삼순이 - 정찬일- 관리자 2024.01.02 11
69 엄마 걱정 - 기형도- 관리자 2024.01.02 11
68 늙어가는 모든 존재는 모두 비가 샌다 송원 2023.12.03 11
67 비(雨 RAIN) 이한기 2024.07.23 10
66 Happy Father's Day - Happy Runners Marathon Club 061624 관리자 2024.06.16 10
65 기탄잘리 신께 바치는 노래- 타고르 관리자 2024.06.10 10
64 내 사랑은 빨간 장미꽃 관리자 2024.05.17 10
63 Mercedes-Benz Stadium 축구장에 다녀왔습니다 관리자 2024.04.14 10
62 어미 오리와 22마리의 새끼오리들 관리자 2024.04.14 10
61 할미꽃 (白頭翁) 관리자 2024.04.10 10
60 [마음이 머무는 詩] 삼월에 오는 눈-나태주 관리자 2024.04.08 10
59 나태주 시인과 팬 김예원 작가… 50년 차이에도 “우리는 친구” 관리자 2024.04.08 1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