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연탄 - 이정록

관리자2023.12.06 23:03조회 수 19댓글 0

    • 글자 크기

 

 

 

 

 

 

 

 

연탄

 

- 이 정록-

 

 

아비란 연탄 같은 거지.
숨구멍이 불구멍이지.
달동네든 지하 단칸방이든
그 집,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한숨을 불길로 뿜어 올리지.
헉헉대던 불구멍 탓에
아비는 쉬이 부서지지.
갈 때 되면 그제야
낮달처럼 창백해지지.

 

 

2023년 12월 6일 수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4 호국영웅 이한기 2024.05.25 19
293 K2-18B 이한기 2024.06.13 19
292 애너벨리 - 애드가 앨런 포 관리자 2024.06.14 19
291 서애 류성룡의 인생 십계명 이한기 2024.06.25 19
290 벌거벗은 임금 이한기 2024.07.04 19
289 서로 사랑하십시오. 진정한 사랑은 이것 저것 재지 않습니다. 그저 줄 뿐입니다 관리자 2023.12.08 20
288 새들은 이곳에 집을 짓지 않는다 - 이성복- 관리자 2024.01.02 20
287 삼천갑자 동방삭 이한기 2024.02.09 20
286 Henbit deadnettle (광대나물) 관리자 2024.02.19 20
285 효도孝道 이한기 2024.02.20 20
284 다름을 존중하기 이한기 2024.04.19 20
283 질문과 대답 이한기 2024.04.29 20
282 추억의 사진들 관리자 2024.05.04 20
281 예수님의 학력 이한기 2024.05.22 20
280 내가 좋아하는 사람 이한기 2024.06.04 20
279 도척지견(盜拓之犬) 이한기 2024.05.30 20
278 USS California(BB-44) 관리자 2024.02.21 21
277 그때 그 약속/김맹도 이한기 2024.02.25 21
276 단상 - 인생 관리자 2024.02.27 21
275 가지 않은 길 - 프로스트- 관리자 2024.02.29 21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31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