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우생마사 (牛 生 馬 死)

관리자2024.05.01 01:00조회 수 7댓글 0

    • 글자 크기

 

 

 

 

 

 우생마사 (牛 生 馬 死)


아주 넓은 저수지에 
말과 소를 동시에 던져 넣으면
둘 다 헤엄쳐서 뭍으로 나옵니다. 
말의 헤엄 속도가 훨씬 빨라 
거의 소의 두배의 속도로 땅을 밟는데 네발 달린 짐승이 
무슨 헤엄을 그렇게 잘치는지 보고 있으면 신기 하죠.

그런데, 장마기에 큰물이 지면
이야기가 달라 지죠. 
갑자기 불어난 물에 
소와 말을 동시에 던져 보면, 
소는 살아서 나오는데, 
말은 익사를 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말은 헤엄은 잘 치지만 
강한 물살이 떠미니까
그 물살을 이겨 내려고 
물을 거슬러 헤엄쳐 올라가려 합니다. 

1미터 전진 하다가 물살에 밀려서 다시 1미터 후퇴를 
반복합니다. 
한 20분 정도 헤엄 치면 
제 자리에서 맴돌다가 지쳐서 물을 마시고 익사해 버립니다.

그런데 소는 절대로 물살을 위로 거슬러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냥 물살을 등에 지고 같이 
떠 내려 갑니다. 
저러다 죽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10미터 떠내려 가는 와중에 1미터 강가로
10미터 떠 내려 가다가 
또 1미터 강가로 
그렇게 한 2~3 킬로 내려 가다 어느새 강가의 얕은 
모래밭에 발이 닿고 나서야 
엉금엉금 걸어 나오죠. 

신기한 일 입니다. 
헤엄을 두배나 잘 치는 말은, 
물살 거슬러 올라 가다 
힘이 빠져 익사 하고 
헤엄이 둔한 소는 물살에 편승해서 조금씩 강가로 나와 목숨을 건졌습니다.

바로 이것이 그 유명한 
'우생마사(牛生馬死)' 입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릴 때도 있지만, 
어떤 때는 일이 아무리 애써도 꼬이기만 하죠. 

어렵고 힘든 상황일 때 
흐름을 거스르지 말고 
소와 같은 지혜를 가지시길..




지혜는 그 어떤 재산보다 더  중요하다.
                  

 - 소포클레스 -



성질을 느긋하게 가져라.
급한 사람이 망신을 당한다고 하지요.
 
지혜롭게 여유로운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2024년 4월 30일 화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54 시창작을 위한 일곱가지 방법4 배형준 2022.01.23 53
553 신입회원 강이슬4 강이슬 2019.01.18 125
552 새해 문안 인사가 늦었습니다 .4 정희숙 2018.01.22 51
551 위안과 치유로서의 문학3 강화식 2022.08.05 47
550 나태주 시인의 강의 자료3 강화식 2022.08.04 191
549 비가 내리면/정헌재3 keyjohn 2022.04.16 87
548 시 창작 초기에 나타나는 고쳐야 할 표현들/도종환3 배형준 2018.01.28 345
547 회원보고 권한이 없다고 하는 경우는 무엇인가?3 Jackie 2018.01.12 111
546 [문학강좌] 구명숙 교수 특강3 hurtfree 2017.06.12 95
545 시 쓰기2 Wslee 2024.02.11 145
544 공존의 이유 시:조병화 글:김현욱2 배형준 2022.10.21 44
543 애틀랜타 문학회 10월 정모 결과 보고2 keyjohn 2022.10.10 71
542 8월 애문 정모 결과 보고2 keyjohn 2022.08.08 46
541 유성호 평론가(한양대 교수) PPT2 강화식 2022.08.04 55
540 LA 미주한국문인협회 웹사이트에 올린 여름문학 축제 포스터2 강화식 2022.08.04 73
539 문정영 시인 초청 문학특강2 강화식 2022.06.06 51
538 3월 애문 정모 결과 보고2 keyjohn 2022.03.14 37
537 문학평론가 유성호( 문학축제 강사) 영상 특강2 keyjohn 2022.02.26 49
536 시적장치의 삼각도2 배형준 2022.01.23 56
535 2021년 2월 모임 기록2 keyjohn 2021.02.15 8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29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