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tnews24.com/news/articleView.html?idxno=765925
기사의 원문을 읽으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하신 후 읽으시면 됩니
봄 달을 걷다
김봄서
하늘 한 귀퉁이 오려낸다
봄바람 드나들며
꽃무늬를 낼 수 있도록,
그이는 밤눈이 어두울지 모르니
화사한 봄 달을 걸어두면 제격이겠다
무채색 그리움이 추억의 에너지를 긁어모아
화제火祭를 드린다
오랫동안 얼어붙은 언어를 토막 내어 질그릇에 담아
쓴 물을 우려 낸다
미처 고르지 못한 언어가 앙금처럼 가라앉았다
내게 봄은 낡은 속도로 오지만,
자꾸만 웃음이 난다
사람도 봄이 오면 몸에
꽃이 핀다는 걸 알게 되었다
달빛처럼 따뜻한 꽃이 핀다는 걸,
2024년 2월 20일 화요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31 | 꽃길의 동행 - 고천 김현성 | 관리자 | 2024.02.21 | 18 |
| 330 | USS California(BB-44) | 관리자 | 2024.02.21 | 18 |
| 329 | 효도孝道 | 이한기 | 2024.02.20 | 18 |
| 328 | 풀꽃 1, 외 - 나태주 시인 | 관리자 | 2024.01.14 | 18 |
| 327 | 거리에 소리 없이 비 내리네 - 아르띄르 랭보- | 관리자 | 2024.01.09 | 18 |
| 326 | [나의 현대사 보물] 김병익 평론가-‘우리 사회는 앞으로 어느 쪽을 지향해야 할 것인가’ 시대적 고민이 '문학과 지성' 으로 이어져 | 관리자 | 2024.01.01 | 18 |
| 325 | 그렇게 못할 수도 | 이한기 | 2024.06.27 | 17 |
| 324 | 평상(平床)/반칠환 | 이한기 | 2024.06.24 | 17 |
| 323 | 호국영웅 | 이한기 | 2024.05.25 | 17 |
| 322 | 하이쿠(俳句, 배구) 감상 | 이한기 | 2024.05.29 | 17 |
| 321 | 생육生育 | 이한기 | 2024.04.17 | 17 |
| 320 | 어느 노老교수의 이야기 | 이한기 | 2024.04.12 | 17 |
| 319 | Happy Runner's Marathon Club on 040724 | 관리자 | 2024.04.08 | 17 |
| 318 | 이정무 이정자 회원 4월2일 축하연을 위해 준비모임1 | 관리자 | 2024.03.28 | 17 |
| 317 | 꼭 이겨야 되는 싸움 5가지 | 이한기 | 2024.03.14 | 17 |
| 316 | 그때 그 약속/김맹도 | 이한기 | 2024.02.25 | 17 |
| 315 | [신간] 하상욱 단편시집 '서울 보통 시' | 관리자 | 2024.01.31 | 17 |
| 314 | [하이쿠}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번개를 보면서도 삶이 한 순간이라는 걸 모르다니! | 관리자 | 2024.01.08 | 17 |
| 313 | 새들은 이곳에 집을 짓지 않는다 - 이성복- | 관리자 | 2024.01.02 | 17 |
| 312 | 연탄 - 이정록 | 관리자 | 2023.12.06 | 1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