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화석정花石亭

이한기2024.01.24 15:09조회 수 36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화석정花石亭

 

 

 

숲속 정자亭子에

가을이 이미 저물었으니

林亭秋已晩임정추이만

 

시인詩人의 시상詩想은 

끝이 없어라 

騷客意無窮소객의무궁

 

멀리 보이는 물은

하늘에 닿아 푸르고

遠水連天碧원수련천벽

 

서리맞은 단풍은

해를 향해 붉었네

霜風向日紅상풍향일홍

 

산은 외로운 보름달을

하고

山吐孤輪月산토고륜월

 

강은 만리萬里를 부는

바람을 머금었네

江含萬里風강함만리풍

 

변방邊方의 기러기 

어디로 날아가는지

塞鴻何處去새홍하처거

 

우는 소리 저무는 구름 속에 

사라지네!

聲斷暮雲中성단모운중

               

- 율곡栗谷 이이李珥 -

 

*율곡께서 8살 때 지은 한시漢詩*

*화석정花石亭*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화석정로 152 - 72 소재.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1호.

임진강이 내려다 보이고

율곡께서 노년을 보낸 

조선시대 건축양식의 정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2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세계의 명시 100선 관리자 2024.02.11 12
361 아리랑 이한기 2024.06.26 7
360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10년전 서울대 합격생 수기 당선 관리자 2023.12.05 43
359 첫사랑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관리자 2024.03.22 13
358 이외순 회원님의 감나무와 텃밭 구경하세요 관리자 2024.04.14 12
357 강설江雪/유종원柳宗元 이한기 2024.01.26 36
356 다산(茶山) 정약용의 노년유정심서(老年有情心書) 관리자 2023.11.21 40
355 죽음을 향한 존재(Sein-zum-Tode)-철학적 계절, 12 관리자 2023.12.05 12
354 지금 읽으면 좋은 봄 시 관리자 2024.03.27 7
353 작은 천국 관리자 2024.05.05 42
352 4月은 道德經 4장 이한기 2024.04.02 12
351 ‘주주들 난리 났다’ 테슬라 최신 자율주행, 상상 초월 근황 관리자 2024.04.14 5
350 처칠, 영국수상의 유머 관리자 2024.03.27 11
349 시(詩) / 유옹 송창재 이한기 2024.05.06 19
348 이정무 이정자 문우님을 만나 뵙고 왔습니다 관리자 2024.05.24 6
347 회원 여러분 가능하시면 웹싸이트에 마련된 각자의 글방에 자작글을 올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관리자 2024.04.14 10
346 "어머니의 날" 제정의 유래 관리자 2024.05.15 9
345 임기정 수작 업로드 완성 keyjohn 2015.06.26 111
344 감정(感情) 관리자 2024.05.02 5
343 아내와 나 사이 - 이 생진- 관리자 2024.05.02 9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31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