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개여울 - 김 소월

관리자2024.01.11 12:37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개여울

 

김소월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헤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2024년 1월 11일 목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2 2024년 5월 11일 스와니서 아시안 문화축제 열려 관리자 2024.05.11 7
141 102세 美참전용사,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식 참석 길에 숨져 관리자 2024.06.07 3
140 포인트는, 요강과 머슴에 있지 않다!! Jenny 2017.11.22 79
139 잠언(箴言) 이한기 2024.05.08 14
138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관리자 2024.05.11 7
137 친구야 너는 아니? - 이 해인- 관리자 2024.04.16 7
136 늙어가는 모든 존재는 모두 비가 샌다 송원 2023.12.03 9
135 인생찬가 - 롱 펠로우- 관리자 2024.02.26 24
134 아내가 지킨 수첩에서 46년 만에...박목월 미발표 시 166편 공개됐다 관리자 2024.03.13 5
133 4월의 환희 - 이 해인- 관리자 2024.04.11 6
132 시를 쓰는 바보 이한기 2024.06.26 8
131 명장(名將) 일별(一瞥)(2) 이한기 2023.12.02 48
130 외명부(外命婦) 이한기 2023.12.06 73
129 할매 언니들이 꽉 안아줬다…불타고, 맞고, 으깨진 시인의 세상을 관리자 2024.01.27 8
128 어느 95세 노인의 수기 이한기 2024.06.15 27
127 탈무드 인맥관리 17계명 관리자 2024.01.14 11
126 분양 받으신 약초중 이외순 문우님 과 장붕익 문우님의 약초 상황입니다 관리자 2024.04.29 1
125 민들레 홀씨 / 조광현 이한기 2024.04.04 15
124 하버드 대학 (Harvard University 관리자 2024.05.17 7
123 갑진년 서두 시-희망에는 신의 물방울이 들어있다, 문의 마을에 가서, 여름 가고 여름 관리자 2024.01.14 9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31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