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세월아 - 피 천득-

관리자2024.01.06 14:10조회 수 32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세  월  아 

 

          -  피 천 득-

 

세월아 세월아 

야속한 세월아

이젠 너를 따라 가기도

힘이 드는구나

 

우린 좀 쉬엄 쉬엄 갈터이니 

우린 두고 너만 가거라

미워 할 수도 

뿌리 칠 수도 없는 세월아

 

한평생 너만 따라

숨가쁘게 살아 오면서

미운정 고운정

뒤적인 너와 우리

이젠 우린 두고 너만 가거라 

 

이모습 이대로 

살아온 세월아 

뒤돌아 보며

이 나라도 좋으니

오래 오래  살고 싶구나

 

세월아 세월아 

야속한 세월아 

이젠 우린 두고 

제발 너만 가거라.

 
 
 
2024년 1월 6일 토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2 민심(民心)은 천심(天心) 이한기 2024.06.07 20
541 어떤 인생 관리자 2024.06.06 11
540 “어쩌면 시 쓰기가 멈춰지지 않아서”…‘여든’ 나태주 시인의 봄볕같은 고백 [북적book적] 관리자 2024.06.06 198
539 현충일-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애국선열과 국군 장병들을 기억하겠습니다 관리자 2024.06.06 5
538 동방의 등불 -타고르- 관리자 2024.06.06 2
537 6월의 시 모음 관리자 2024.06.05 3
536 내가 좋아하는 사람 이한기 2024.06.04 18
535 수도거성(水到渠成) 이한기 2024.06.01 35
534 하나에서 열까지 이한기 2024.06.01 31
533 제26회 재외동포 문학상 공모 … 오는 6월 30일까지 관리자 2024.05.30 10
532 “어쩌면 시 쓰기가 멈춰지지 않아서”…‘여든’ 나태주 시인의 봄볕같은 고백 [북적book적] 관리자 2024.05.30 307
531 나그네 관리자 2024.05.30 7
530 트바로티 김호중이 수감된 구치소에서 매일 아침 일어나는 일 관리자 2024.05.30 6
529 아프레 쓸라 (Apres cela) 관리자 2024.05.30 6
528 절영지회(絶纓之會) 이한기 2024.05.30 19
527 도척지견(盜拓之犬) 이한기 2024.05.30 16
526 접시꽃 당신 - 도 종환- 관리자 2024.05.30 5
525 소풍같은 인생 - 추가열- 관리자 2024.05.30 2
524 기다려주는 사람 이한기 2024.05.29 19
523 하이쿠(俳句, 배구) 감상 이한기 2024.05.29 1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1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