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비가 내리면/정헌재

keyjohn2022.04.16 06:52조회 수 87댓글 3

    • 글자 크기

비가 내리면
비 냄새가 좋고

그 비에 젖은
흙 냄새가 좋고

비를 품은
바람 냄새가 좋고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서 좋고



*옮긴이 노트

뉴멕시코 산불 소식이 내 아침 정서를 지배한다.

진화율이 0%라는 소식도 절망을 부추긴다.


'아이들이 책이랑 챙기는 모습에 슬펐다

언제 다시 집을 세우고 돌아올지 모르겠다'

이재민 인터뷰하는 모습이 아직도 맘에 남아있다.


우리 동네 내리는 비가 그 동네로 몰려 갔으면 . . .

참으로 무기력한 바램이 빗소리에 묻힌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3
  • 2022.4.16 11:23 댓글추천 0

    비 냄새, 바람 냄새, 묘한 냄새입니다.

    즐감!

    비바람 때는 따끈따끈한 월남국수---

    늘 건필, 건승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한기님께
    keyjohn글쓴이
    2022.4.16 12:02 댓글추천 0

    어려서 굴레방 다리 근처에

    비만 오면 날궂이  하던 젊은 여자가 생각납니다.

    책을 펴놓고 중얼거리는 여자와 눈이라도 마추치면

    무섭고 신비한 기분을 동시에 느꼈던 시절 아직도  생생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나름의 날궂이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진한 커피로 . . .

    더 느린 음악으로. . .

    더 독한 술로 . . .


    종우님의 날궂이는 월남국수?

    아직도 호기심 천국 ㅎㅎ



  • 2022.4.17 21:44 댓글추천 0

    어려서 날궃이는 다락에 올라가서 하모니카 불었고

    지금에 날궃이는 부추전과 김치전을 부쳐먹는 것으로 변했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7 [마음이 머무는 詩] 사월의 노래-박목월 관리자 2024.04.08 2
576 아침 이슬 (영혼의 물방울) 아해 김태형 관리자 2024.04.08 2
575 소풍같은 인생 - 추가열- 관리자 2024.05.30 2
574 6월의 시 모음 관리자 2024.06.05 2
573 천만매린(千萬買鄰) 관리자 10 시간 전 2
572 [디카시]나목 - 정성태 관리자 2024.01.01 3
571 반달 - 동요 관리자 2024.03.16 3
570 시인 나태주가 말하는 어른, “잘 마른 잎 태우면 고수운 냄새 나” 관리자 2024.04.09 3
569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세계의 명시 100 관리자 2024.04.18 3
568 어머니에 관한 시 모음-Happy Mother's Day! 관리자 2024.05.11 3
567 아내와 나 사이 - 이 생짖- 관리자 2024.05.27 3
566 Have a Safe Memorial Day! 관리자 2024.05.28 3
565 현충일-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애국선열과 국군 장병들을 기억하겠습니다 관리자 2024.06.06 3
564 102세 美참전용사,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식 참석 길에 숨져 관리자 2024.06.07 3
563 양대박 창의 종군일기 관리자 2024.06.16 3
562 자율주행차 양산나선 中… 美보다 먼저 상용화시대 연다[글로벌 리포트] 관리자 2024.06.16 3
561 명언(名言) 이한기 7 시간 전 3
560 그렇게 못할 수도 이한기 7 시간 전 3
559 큰 바위 얼굴 관리자 10 시간 전 3
558 102계단 상승한 시집…요즘 짧은 시가 잘 팔리는 이유는? 관리자 2024.01.29 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0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