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꽃과 꽃구름

이한기2024.06.11 14:05조회 수 106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꽃과 꽃구름

                            淸風軒 

 

유월(六月)의 열기뿜는 땅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들

내 청춘의 꽃은

오래 전 시들어버렸는데!

 

나에겐 없는 고운 색깔을

꽃들은 갖고 있다

하여, 그들이 아름답다

 

나에겐 부족한 사랑스러움

꽃들은 갖고 있다

하여, 그들이 사랑스럽다

 

유월(六月)의 푸르른 하늘

뭉게뭉게 피어 있는 꽃구름

내 청춘의 꽃구름은

오래 전 사라져버렸는데!

 

나는 하늘을 흐르지 못한다

하늘을 흐르는 꽃구름

그래서 나는 그들이 부럽다

 

해 가고 달 가버리니

시들어져버리고

사유 속에 갇혀버린 나

 

한 번 더 아름다운

꽃을 피워보고 싶네!

한 번 더 하늘을 흐르는

꽃구름이 되고 싶네!

 

 

    • 글자 크기
나의 나래 숨어버린 젊음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86 어색(語塞)해 단상(斷想) 2023.11.06 99
185 낮은 포복(匍匐)해 보는 게 2023.11.05 100
184 수저(匙箸) 타령 2023.11.07 100
183 상흔(傷痕) 2024.06.15 100
182 Atlanta에 서설(瑞雪)이 내리는데 2023.09.30 102
181 무명용사(無名勇士) 영령(英靈) 2023.11.11 103
180 오늘은 2024.02.13 104
179 한가위 은쟁반 2023.10.01 105
178 Valentine's Day 단상(斷想) 2024.02.15 105
177 아치설/아찬설 2024.02.05 106
176 나의 나래 2024.04.11 106
꽃과 꽃구름 2024.06.11 106
174 숨어버린 젊음 2023.09.21 107
173 남명(南冥) 조식(曺植)의 경의검(敬義劍) 2023.09.30 107
172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2023.10.09 107
171 눈속의 풋보리 2023.09.21 108
170 오랑캐꽃 2024.04.10 108
169 사소些少한 것 단상(斷想) 2024.04.12 108
168 안아 주어야지 2024.04.12 108
167 상족암(床足巖)의 발자국 2023.11.03 109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