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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벗 - 단상斷想 -

이한기2024.02.16 17:09조회 수 12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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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 - 단상斷想 -

                             淸風軒  

 

책선지우責善之友는

벗의 부족함이나 허물을

선善한 마음으로

선善한 태도로

지적하는 벗

 

막역지우莫逆之友는

서로 허물없는 벗

 

죽마고우竹馬故友는

어릴 때 아주

긴밀緊密했던 벗

 

붕우朋友는

뜻을 같이하는 벗

 

산우山友는 생각만 하여도

편안하고 마음이 든든한 벗

 

지우地友는 한결 같은

마음으로

지지支持해 주는 벗

 

문우文友는 글로써 사귄 벗

 

학우學友는 함께 배우는 벗

 

교우校友는 같은 학교를

다니거나 다닌 벗

 

교우敎友는 같은 교회에

다니는 벗

 

화우花友는 자기 좋을 때만

찾아오는 꽃과 같은 벗

 

칭우秤友는 이익利益이

있나 없나를 따져 보며

움직이는 저울과 같은 벗

 

술친구는 술 사줄 때만 벗

 

밥친구는 밥 사줄 때만 벗

 

벗도 이렇게 다양多樣하네!

나도 한 때 잘 나갈 땐

화우, 칭우, 술친구, 

밥친구가 있었는데

소식이 끊어진지

오래되었다. 

지금은 문우와 교우敎友

몇명이 있을뿐!

 

죽마고우는 열아홉에

고향 떠난 이후 

서로 먹고 살기 바빠서

얼굴을 보지 못했다.

 

책선지우, 막역지우를 

가져보지 못했으니 

인생 잘못 살아온 것 같아

입맛이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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