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나 어릴 때의 부러움

이한기2023.10.19 17:29조회 수 61댓글 0

    • 글자 크기

         나 어릴 때의 부러움

                                   淸風軒   

 

나 아주 어렸던 철부지 때,

냐가 코흘리개 때였다

내 또래들 중에 부러웠던 애들 

 

할머니 등에 업힌 또래들

내가 세상에 오기 전에

어린 두 아들 남겨두고

먼저 하늘로 가신 할머니

할머니의 등에 업히고 싶었다

 

듬직한 형이 있는 또래들

형의 보호를 받고 싶었다

형이라 부르는 또래가

몹시도 부러웠다

형이라고 불러보고 싶었다

 

사근사근한 누나 가진 또래

알뜰살뜰 챙겨주는

누나의 따뜻한 손이

몹시도 부러웠다

누나라고 불러보고 싶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5 상족암(床足巖)의 발자국 2023.11.03 109
164 낮은 포복(匍匐)해 보는 게 2023.11.05 100
163 땅거미가 내릴 때 2023.11.05 114
162 하늘은 높이 올라 2023.11.05 88
161 돌려라! 네 바퀴 2023.11.06 110
160 고개 숙여 보자스라 2023.11.06 89
159 어색(語塞)해 - 단상(斷想) 2023.11.06 99
158 '풀꽃' 시감상(詩鑑賞) 2023.11.07 307
157 수저(匙箸) 타령 2023.11.07 100
156 겨울 잣향(柏香) 2023.11.08 123
155 저물어 가는 가을 2023.11.10 403
154 물방울의 부활(復活) 2023.11.10 128
153 작곡가作曲家에게 2023.11.10 164
152 먹이사슬 2023.11.10 430
151 바다(海) 2023.11.11 126
150 무명용사(無名勇士) 영령(英靈) 2023.11.11 103
149 이 여인에게 은총(恩寵)을 2023.11.11 149
148 가을, 그 끝자락에 서면 2023.11.11 869
147 나그네 원가(怨歌) 2023.11.12 122
146 방점(傍點) 2023.11.13 113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