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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벗이여! 가을을 보내노라

이한기2023.10.07 15:23조회 수 15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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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벗이여! 가을을 보내노라

                                      淸風軒 

   

찬연(燦燦)히 빛나는 중천

        (中天)의 햇님

햇님의 영혼(靈魂), 햇볕은

       자비롭게도

땅의 영혼(靈魂)을 68°F로

       식혀주고

땅은 서늘한 갈바람 살랑살랑

       불어낸다

 

구름 없는 푸르고 높은 가을

       하늘에서

나는 그대의 미소 짖는 얼굴을

       보았어

이 아름다운 가을을 그대에게

       보내노라

 

사랑하는 벗이여! 

높고 푸른 가을하늘을 나 본듯

        보게나

하늘은 신령(神靈)한 정기(精氣)를

그대에게 듬뿍 내려 줄걸세

 

내가 가장 힘들고 약했을 때 

나에게 그대의 등을 보이지

         않았어

나는 그대를 위하여 숨어들었고

그대도 나를 위하여 숨어들었다

숨어든 우리는  복(福)이 있도다!

 

시랑하는 벗이여!

그대 본지도 강산이 두 번

          변하였네

그리움은 짙어만 가누나!

 

사랑하는 벗이여!

몸과 마음 아프지 말게나!

이 푸르고 높은 가을하늘처럼

늘 맑고 싱싱하게나!

 

 

<글쓴이 Note>

*2023년 10월 7일, 찬 이슬이

맺힌다는 한로(寒露)가 하루

앞에 마중나와 있다.

Mtero Atlanta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가을날씨였다.

종일토록 선선한 건들바람이

불고 구름 한 점 없는 쾌청

(快晴)한 날이었다.

 

 계절의 흐름과 유한(有限)한

인간의 삶을 찬미(讚美)해

보았다,

서경(敍景) 보다 서정(抒情)

쪽에 저울추를 두려했는데---

 

*기상제원(氣象諸元)

       (10/7/2023)

  최고온도 : 70°F. 

  최저온도 : 44°F.

  일출 : 07:35. 일몰 : 19 13.

  여명 : 07:10. 황혼 : 19:38.

  바람 : 북서풍

         (15MPH : 6.67M/S).

         (건들바람 : 5.5 ~ 7.9M/S).

         쾌청.

        낮의 길이 : 11시간 37분

        (Duluth, Georgia.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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