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관조(觀照)의 세계로

이한기2023.09.27 10:07조회 수 55댓글 0

    • 글자 크기

    관조(觀照)의 세계로  

                                     淸風軒      

 

인생의 여정 굽이치는 곳에

어찌 희노애락이 없을거야

기뻐하고 화내며

슬퍼하고 즐거워 하는 것

인간들의 타고난 바탕이리라

 

이 바탕을 다스리는 이성이

정수리속에 있다는 사실

다행스럽고 고마운 일인가

 

기쁨과 즐거움에 취(醉)하여

두둥실 뜬구름 올라 타면

쨍한 햇볕과 휙부는 바람에 

뜬구름 흩어지는 중국(終局)은

파국(破局)으로 치닫는다

 

숨 고르고 마음 가라앉힌 뒤 

관조(觀照)의 세계로 들어가

대상의 바탕을 응(凝視)하자

그렇게 하여도 늦지 않으리

돌이킬 시간, 아직도 충분하다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2년 7월 1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5 반(半) 벡년(百年)의 동반자(同伴者) 2023.09.25 66
84 송(送), 2021년! 2023.09.24 66
83 아옹다옹 2023.10.28 65
82 가을을 이고 있네 2023.09.30 65
81 풍류(風流)는 올둥말둥 2023.09.30 65
80 Merry Christmas! 2023.09.24 65
79 이 몸도 솔(松)처럼 2023.10.20 64
78 Veteran's Day 2023.10.17 64
77 가거라, 나의 생각아! 2023.09.28 64
76 찬연(燦然)한 햇빛은 언제나 2023.09.25 64
75 틈새기 2023.09.24 64
74 금강송(金剛松) 2023.09.24 64
73 가을의 철학(哲學) 2023.10.29 63
72 병서(兵書) 육도(六韜 ) 2023.10.16 63
71 직업/직분의 '사' (III) 2023.10.15 63
70 독재자(獨裁者) - 역설(逆說) 2023.10.11 63
69 무제(無題) 2023.10.10 63
68 누굴 원망하고 누굴 탓하랴! 2023.09.29 63
67 연리목(連理木) 사랑의 숲 2023.09.27 63
66 그곳에 가고싶다 2023.09.25 63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