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귀뚜리, 저 귀뚜리

이한기2023.09.24 11:43조회 수 71댓글 0

    • 글자 크기

        귀뚜리, 저 귀뚜리  

                                   淸風軒      

 

가을이 열리는 무료한 밤

어디선가 들려오는

털 빈 이 가슴 후비는 소리

 

사랑을 나누고 싶어

컴컴한 둥치 틈새에 숨어

울고 있는 저 귀뚜리 소리 

 

절절이 구슬픈 가락이

불초자의 마음을 뒤 흔드네

미쁘다 울고 있는 저 귀뚜라미

 

사모의 정 못이겨 

가슴으로 우는 이 심경

임에게 전할 이는 너뿐인가 보다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1년 9월 12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47 '0'(零) 2023.12.09 139
346 '꼴' -Janus? 2023.12.03 121
345 '풀꽃' 시감상(詩鑑賞) 2023.11.07 308
344 2022년, 새해엔 2023.09.24 61
343 4월의 끝자락에서 2024.04.29 142
342 5월 초하루 2024.05.01 143
341 5월의 노오란 장미꽃 2024.05.24 145
340 5월의 비가 내릴 땐 2024.05.09 143
339 88까지 팔팔하게 2023.09.29 83
338 Atlanta에 내리는 겨울비 2023.09.21 146
337 Atlanta에 서설(瑞雪)이 내리는데 2023.09.30 102
336 Irony 2023.11.25 126
335 Merry Christmas! 2023.09.24 65
334 Merry X-mas! 2023.12.25 150
333 Monument Valley 2023.10.15 81
332 Quo vadis, Domine 2024.01.08 117
331 Rookie의 푸념 단상(斷想) 2 2024.01.10 166
330 Rookie의 푸념 단상(斷想) 1 2023.12.05 130
329 Valentine's Day 단상(斷想) 2024.02.15 107
328 Veteran's Day 2023.10.17 6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