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내 마음의 구름이여!

이한기2024.06.06 19:53조회 수 124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내 마음의 구름이여!

                          淸風軒  

 

내 마음 울쩍하여

먼 하늘을 바라본다

한참 동안 숙연(肅然)히

 

티 없이 깨끗한 하늘,

맑은 쪽빛 하늘

홀연히 흰구름이 흐른다 

 

아버지, 어머니 구름, 

피붙이들의 구름,

호국영령들의 구름 

내 마음으로 흘러든다

 

소리쳐 외치고 싶다

못내 외치지 못하고

눈을 들어 하늘을 본다  

 

잠깐만이라도 구름은

울쩍한 내 마음을

적시며 어루만져 준다

 

내 마음 그려내는 구름을

나는 좋아한다

사탕맛나는 솜털구름을

 

영령(英靈)들을 추모하며

홀로 나직히 속삭여 보네

내 마음의 구름이여!

 

*대한민국 현충일에*

  (2024년 6월 6일)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4년 6월 18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47 상흔(傷痕) 2024.06.15 101
246 앙각仰角의 부활復活 2024.02.29 177
245 천지현황(天地玄黃) 2023.09.28 52
244 중구난방(衆口難防) 2023.10.13 52
243 반달(半月) 2023.11.20 156
242 금강심(金剛心)의 문인(文人) 2023.11.27 110
241 금선탈각(金蟬脫殼) (1) 2023.10.16 58
240 어우렁 더우렁, 한 세월 2023.09.28 56
239 비 오는 달밤에 2023.10.06 66
238 이제, 숨어야 해! 2023.10.13 79
237 샛바람따라 2024.01.12 203
236 생각, 슬픈 나의 생각! 2024.06.25 49
235 이 세상(世上)은 2023.10.06 68
234 한恨뭉치! 2024.02.28 136
233 응어리 진 상처(傷處) 2023.10.13 72
232 절차탁마(切磋琢磨) 2023.09.28 58
231 꽃과 씨 사이 2023.09.15 287
230 침묵(沈默)은 금(金)이라고? 2023.09.22 91
229 민초(民草)들은 꽃을 피울까? 2023.09.22 88
228 가을 마중 2023.09.28 57
이전 1 ...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