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자리 타령

이한기2023.11.19 07:16조회 수 141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자리 타령

                                          淸風軒

 

군신이 천하경륜을 논하던 대자리

고관대작들이 세월을 낚던 돗자리

흙수저들이 신세타령하던 맨 자리

 

귀한 자리가 있고 천한 자리가 있다

높은 자리도 있고 낮은 자리도 있다

첫 자리와 끝자리도 있고

농부가 모를 키우는 못자리도 있네!

 

자리라고 어디 다 같은 아니겠는가!

대자리는 돗자리를 모르는 체

돗자리도 맨자리를 모르는 체

서로가 사로를 모르는 체하는 세상

 

어쩌다 한 발 늦었을 뿐인 것을!

어디 그 자리가 임자가 따로 있는가?

먼저 앉으면 임자인 것을!

앉았으면 자리값을 톡톡히 해야지!

하지만 술자리와 노름자리는 빼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87 내 친구 문디~이 2023.09.21 128
286 돈가(豚家)네 2023.11.27 134
285 상춘곡常春曲 2024.03.10 125
284 패자와 승자 2024.05.29 126
283 사유(思惟) 2023.09.27 53
282 무궁동(無窮動) 2023.09.21 115
281 사칙연산(四則演算) 2023.10.15 61
280 영웅英雄 2024.04.18 131
279 관조(觀照)의 세계로 2023.09.27 55
278 먹이 일별(一瞥) 2023.10.23 78
277 우주(宇宙) 2024.01.29 116
276 영화 '건국전쟁' 2024.04.01 110
275 연리목(連理木) 사랑의 숲 2023.09.27 63
274 빈 틈 2024.04.09 123
273 눈속의 풋보리 2023.09.21 108
272 Monument Valley 2023.10.15 81
271 수저(匙箸) 타령 2023.11.07 100
270 삼각형(三角形) 2023.11.23 153
269 숨어버린 젊음 2023.09.21 107
268 상춘곡上春曲 2024.02.03 123
이전 1 ...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