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즐기기
淸風軒
계절(季節)의 임무교대식이 끝나는
시월 초순(初旬)의 밤하늘
총총한 별들과 즐겨봄 적도 하지만
나와 함께 즐겨주지 않는구려
사랑노래 부르는 풀벌레들
더불어 즐거움을 나눌 수 없으니
나 혼자라도 즐겨보는 것도
벗들의 시(詩)를 음미(吟味)하고
시상(詩想)을 떠올려
시(詩)를 읊어 보는 것도
홀로 즐기는 즐거움이라
더불어 즐기는 것이
즐거움이 더 커지지만
홀로 즐기는 것도
쏠쏠한 즐거움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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