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누굴 원망하고 누굴 탓하랴!

이한기2023.09.29 11:08조회 수 63댓글 0

    • 글자 크기

   누굴 원망하고 누굴 탓하랴!

                                         淸風軒      

 

협객(俠客)!

말은 믿음이 있으며

행동은 과감(果敢)하고

약속은 반드시 성실하게 지킨다

남의 위급함에 몸을 던지며

그 능력을 뽐내지 않고

덕(德) 자랑함을 부끄러워 한다

 

협잡(挾雜)꾼!

깃털보다 가벼운 것,

금박(金箔)보다 얇은

경박(輕薄)한 것이

손을 쥐락펴락하니

천하가 어수선하다

 

비루(鄙陋)한 것!

행실(行實)은 비뚫고

말은 믿음이 없으며

남의 위급함에 몸을 사리고

티끌만 못한 능력 뽐내며

꼴 난 자랑만 늘어 놓는다

 

이 모든 업(業)은

스스로 지은 재앙(災殃)

머~언 훗날에

이름이 더렵혀질 때

누굴 원망(怨望)하고

누굴 탓하랴!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3년 2월 10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48 하늘나라(天國) 2023.04.09 1216
347 주(主) 승천(昇天) 대축일(大祝日) 2023.10.10 61
346 비탄가(悲歎歌) 2023.05.16 549
345 능소화(凌霄花) 2023.10.09 94
344 빈대떡 타령 2023.05.21 508
343 오행(五行)의 상생(相生)과 할아버지 2023.07.07 1160
342 죽치고 있어야지! 2023.07.01 395
341 막사발(沙鉢) 2023.09.13 510
340 나그네도 울어 예리 2023.09.14 289
339 가을에는 2023.09.15 229
338 꽃과 씨 사이 2023.09.15 289
337 오작교(烏鵲橋) 전설(傳說) 2023.09.18 308
336 돌아오라, 맑은 영혼아! 2023.09.19 176
335 기쁘지는 않지만 고마운 희수(喜壽) 2023.09.20 144
334 천지조화(天地造化) 2023.09.20 181
333 귀소본능(歸巢本能) 2023.09.21 129
332 얼음 위에 쓴 시(詩) 2023.09.21 167
331 Atlanta에 내리는 겨울비 2023.09.21 146
330 동양과 서양의 뻥치기 2023.09.21 117
329 내 친구 문디~이 2023.09.21 13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