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가을의 유혹(誘惑)

이한기2023.09.24 12:13조회 수 65댓글 0

    • 글자 크기

          가을의 유혹(誘惑)

 

                                 淸風軒      

 

풀벌레들 울음소리 구슬픈

           이 가을에는

딱따구리 둥지 쪼는 산으로

           가고싶다

밤이슬 이고 하늘거리는

            단풍잎새들

따사로운 나의 손으로 감싸

             주려고

 

오곡이 영글어 가는 이 가을에는 

황금빛 이불 덮은 들녘으로

              가고싶다 

햇볕에 무르익은 고개숙인 나락들

다소곳한 자태 나의 가슴에 

               고이 새기려고

 

소슬바람 부는 이 가을에는

쓸쓸한 마음 달래주는 호수로

                가고싶다 

물결따라 잔잔히 일렁이는

                 가을 풍광

한 폭의 풍경화로 마음에 그리려고

 

*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1년 10월 1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09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엔 2024.02.13 118
308 염천(炎天)에 세 벗과 2024.06.26 93
307 오랑캐꽃 2024.04.10 113
306 Merry X-mas! 2023.12.25 152
305 삿갓논 2023.11.27 134
304 껌(Chewing Gum)과 혀(舌) 2023.10.15 66
303 자책自責과 결단決斷 2024.03.08 158
302 이별가(離別歌) 2023.10.26 70
301 고향故鄕의 가락 2024.02.13 121
300 밥 먹으러 와! 2023.09.27 58
299 전몰(戰歿) 무명용사(無名勇士)들의 충렬(忠烈)을 기린다 2023.10.18 79
298 오욕(五慾) 단상(斷想) 2024.01.04 131
297 마지막 주자(走者) 2023.09.27 66
296 칠정(七情) 단상(斷想) 2024.01.03 139
295 동양과 서양의 뻥치기 2023.09.21 119
294 작곡가作曲家에게 2023.11.10 165
293 아리송한 농민들! 2024.03.09 166
292 아름답다는 이유만으로 2023.09.27 60
291 동래불사동(冬來不似冬) 2023.10.30 84
290 임을 사랑하시나요? 2024.02.07 119
이전 1 ...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