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나그네

이한기2023.09.22 19:47조회 수 83댓글 0

    • 글자 크기

                  나그네 

                                    淸風軒      

 

험곡을 지나는 가련한 나그네

살을 애는 눈보라

억센 나그네 마음 꺽으려 하네

 

광야를 지나는 고달픈 나그네

휘몰아치는 비바람

올곧은 나그네 마음 바꾸려 하네

 

상한 마음 추스리고

떨구어진 고개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니

먹구름 사라진 푸른 하늘

먹힌 가슴 뚫어 주네

 

신바람에

덩실덩실 어깨춤 추고 싶어

복사꽃 반겨주는 도원으로

하늘길 따라 가는 나그네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0년 9월 24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88 연리목(連理木) 사랑의 숲 2023.09.27 63
287 주름나무에 열린 세월 2023.09.27 63
286 누굴 원망하고 누굴 탓하랴! 2023.09.29 63
285 무제(無題) 2023.10.10 63
284 독재자(獨裁者) 역설(逆說) 2023.10.11 63
283 직업/직분의 '사' (III) 2023.10.15 63
282 병서(兵書) 육도(六韜 ) 2023.10.16 63
281 화왕산(火旺山) 2023.10.22 63
280 이별가(離別歌) 2023.10.26 63
279 가을의 철학(哲學) 2023.10.29 63
278 금강송(金剛松) 2023.09.24 64
277 틈새기 2023.09.24 64
276 배롱나무(2) 2023.09.25 64
275 찬연(燦然)한 햇빛은 언제나 2023.09.25 64
274 지난 일상(日常)이 너무나 그립다 2023.10.17 64
273 이 몸도 솔(松)처럼 2023.10.20 64
272 Merry Christmas! 2023.09.24 65
271 가거라, 나의 생각아! 2023.09.28 65
270 풍류(風流)는 올둥말둥 2023.09.30 65
269 가을을 이고 있네 2023.09.30 65
이전 1 ...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