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7)월 단상(斷想)
淸風軒
무심(無心)한 세월의
물동이
반(半) 동이는 다
마셔버렸다
아직도 남은 반(半)
동이의 물
마셔버린 반(半) 동이의
물
생각해서 무엇하리!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다.
남아 있는 반(半) 동이의
물
하루하루 아껴 마시자
반(半)의 끝은
남아 있는 반(半)의
시작(始作)이다.
하나의 끝은
시작(始作)을 낳고
그 시작(始作)은
또 다른 끝을 향(向)한다.
<글쓴이 Note>
올해,남은 반(半)의
시작(始作)인 칠(7)월은
기념일(記念日)과
절기(節氣), 세시풍속일
(歲時風俗日)들을
품고 있다.
7월 04일
미국 독립기념일
(Independence Day)
(The Fourth of July)
7월 06일 : 소서(小暑)
7월 15일
초복(初伏, 庚辰日)
7월 17일
대한민국 제헌절
7월 20일
(음력 6월 15일)
유두절(流頭節)
7월 22일 : 대서(大暑)
7월 25일
중복(中伏, 庚寅日)
칠(7)월 한 달, 이들과
알찬 날들을 보내면
남은 반(半)의 시작(始作)은
멋진 시작(始作)이리라!
*유두절(流頭節)*
(일명 '물맞이')
(음력 6월 15일)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날로서 우리 조상들은
이 날 '흐르는 맑은
물에 머리를 감고
밀국수를 먹으며'
더위를 이겼다고 한다.
더위를 타지 않고
나쁜 일도 생기지 않는
믿음에서 출발하였다.
현대 Vacance의
원조(元祖)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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