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돌쇠의 돌꿈(石夢)

이한기2024.07.04 08:47조회 수 133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돌쇠의 돌꿈

                                 淸風軒                               

내 이름은 돌쇠라 

 

파도가 깍아낸 바딧가 몽돌

강물이 갈아낸 강가 조약돌

길손의 발길에 걷어 차이는

길가의 초라한 자갈

 

금수강산 새재(鳥嶺) 남쪽

청송(靑松)골의 절경(絶景)

주왕산(周王山)의 꽃돌

 

삼천리 곳곳 개울과 계곡에

생긴 모양과 빛깔,

품은 무늬가 묘(妙)하고

아름다운 수석(壽石)

 

나는

돌처럼 깍이고 밟힌 돌쇠 

신산(辛酸)의 맛을 보았다

통양(痛癢)의 맛도 보았다

한 때 호사(好事)도 누렸다

 

세월이 유유히 흐르며

돌산(石山)의 돌(石)은

때로는 걸림돌이 되기도

때로는 디담돌이 되기도

 

무심한 세월에 깍이어진 

돌쇠의 돌은 어떤 돌인가?

모퉁이돌이면 어떠하리

디딤돌이면 참 좋으련만!

 

돌쇠는 돌꿈(石夢)을 꾼다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의 꿈을! 

 

*수석(壽石)*

 생긴 모양이나 빛깔, 무늬

 등이 묘(妙)하고 아름다운

천연석(天然石).

   

*꽃돌*

돌을 잘라 곱게 갈아내면

아름다운 꽃무늬를

품고 있는 돌(石).

 

<글쓴이 Note >

2024년 7월 4일 목요일

제 248주년 미합중국의

독립기념일을 맞아

  돌쇠에서 디딤돌로  

독립하기를 꿈꾸며!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37 참으로 날로 새롭게 2023.09.23 86
136 먹이 일별(一瞥) 2023.10.23 85
135 이제, 숨어야 해! 2023.10.13 85
134 겨울 망향(望鄕) 2023.09.23 85
133 본말(本末) 斷想 2024.07.17 84
132 가장 부러운 사람 2023.10.10 84
131 산(山)풀꽃 2023.09.29 84
130 이별가(離別歌) 2023.10.26 83
129 송(送), 2022년! 2023.09.23 83
128 시월의 끝자락에서 2023.10.30 82
127 전몰(戰歿) 무명용사(無名勇士)들의 충렬(忠烈)을 기린다 2023.10.18 82
126 생각하는 장교(將校) 2023.10.17 82
125 신기루(蜃氣樓) 2023.10.14 82
124 시커먼 마음보 2023.10.09 81
123 옆지기 2023.10.08 81
122 영물(靈物)들의 속내 2023.10.07 81
121 아직은 때가 아냐! 2023.10.05 81
120 경건한 봄의 화음 2023.09.29 81
119 머릿속의 사진(寫眞) 한 장 2023.10.24 80
118 고운 임의 절규(絶叫) 2023.09.24 80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