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상흔(傷痕)

이한기2024.06.15 20:52조회 수 101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상흔(傷痕)

                     淸風軒

 

기러기가 하늘을, 

바람이 대(竹)숲을

지나가고 나면

흔적이 남지 않는다

 

달(月)이 호수를, 

해(日)가 하늘을

지나가고 나면

흔적이 남지 않는다

 

자연은 지나간 흔적을

남겨두지 않는다

 

우리의 지나간 흔적

어지럽기만 하다

서로가 서로를 할퀸

쓰라린 상흔(傷痕)

 

 

 

 

 

 

 

 

     

    • 글자 크기
수저(匙箸) 타령 Atlanta에 서설(瑞雪)이 내리는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86 어색(語塞)해 단상(斷想) 2023.11.06 99
185 낮은 포복(匍匐)해 보는 게 2023.11.05 100
184 수저(匙箸) 타령 2023.11.07 100
상흔(傷痕) 2024.06.15 101
182 Atlanta에 서설(瑞雪)이 내리는데 2023.09.30 102
181 무명용사(無名勇士) 영령(英靈) 2023.11.11 103
180 한가위 은쟁반 2023.10.01 105
179 오늘은 2024.02.13 105
178 Valentine's Day 단상(斷想) 2024.02.15 105
177 아치설/아찬설 2024.02.05 106
176 나의 나래 2024.04.11 106
175 숨어버린 젊음 2023.09.21 107
174 남명(南冥) 조식(曺植)의 경의검(敬義劍) 2023.09.30 107
173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2023.10.09 107
172 꽃과 꽃구름 2024.06.11 107
171 눈속의 풋보리 2023.09.21 108
170 오랑캐꽃 2024.04.10 108
169 사소些少한 것 단상(斷想) 2024.04.12 108
168 안아 주어야지 2024.04.12 108
167 상족암(床足巖)의 발자국 2023.11.03 109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