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꽃과 꽃구름

이한기2024.06.11 14:05조회 수 120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꽃과 꽃구름

                            淸風軒 

 

유월(六月)의 열기뿜는 땅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들

내 청춘의 꽃은

오래 전 시들어버렸는데!

 

나에겐 없는 고운 색깔을

꽃들은 갖고 있다

하여, 그들이 아름답다

 

나에겐 부족한 사랑스러움

꽃들은 갖고 있다

하여, 그들이 사랑스럽다

 

유월(六月)의 푸르른 하늘

뭉게뭉게 피어 있는 꽃구름

내 청춘의 꽃구름은

오래 전 사라져버렸는데!

 

나는 하늘을 흐르지 못한다

하늘을 흐르는 꽃구름

그래서 나는 그들이 부럽다

 

해 가고 달 가버리니

시들어져버리고

사유 속에 갇혀버린 나

 

한 번 더 아름다운

꽃을 피워보고 싶네!

한 번 더 하늘을 흐르는

꽃구름이 되고 싶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9 사라진 우주宇宙 2024.05.03 144
168 빈대떡 타령 2023.05.21 511
167 빈 틈 2024.04.09 128
166 비탄가(悲歎歌) 2023.05.16 554
165 비익조(比翼鳥) 2024.05.21 147
164 비 오는 달밤에 2023.10.06 69
163 붕우유신(朋友有信)의 표상(表象) 2023.12.03 118
162 불초(不肖) 문안 올립니다 2023.10.21 56
161 불두화佛頭花를 위로慰勞 2024.04.26 137
160 불두화佛頭花 2024.03.30 126
159 분수噴水 2024.02.11 150
158 봄의 전령사(傳令使) 2023.09.25 62
157 봄놀이 가자스라 2024.04.05 128
156 봄나들이(DICA 詩) 2024.01.06 119
155 봄꽃들의 향연饗宴 2024.03.07 148
154 보릿고개의 묵정밭(菑) 2023.09.29 86
153 병서(兵書) 육도(六韜 ) 2023.10.16 63
152 병서(兵書) 삼략(三略) 2023.10.16 61
151 별빛 타고 2024.05.23 157
150 벗이여! 가을을 보내노라 2023.10.07 159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