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창 SAGUARO
淸風軒
퓨웅퓨웅 총알이 날아다니고
말발굽소리 땅을 울리던
황량荒凉했던 Arizona
대자연의 섭리에
순종하느라
넓적했던 잎새는
뽀족한 가시로
몸둥아리는
삼지창이 되었네!
쌍권총을 차고
Cigar를 물고
말 달리던
Arizona cowboy,
가죽조끼에 장총을
등에 비껴 맨
말을 탄 석양의
무법자들을
삼지창들은
다 지켜 보았으리라
피워내는 형형색색의 꽃
우리의 눈과 마음을
현혹한다
삼지창 선인장 꿀은
우리의 달콤한 먹거리
삼지창三枝槍 Saguaro,
붉은 수레바퀴,
타는 저녁놀
황야荒野는 장엄하도다
아, Arizona 의 황야는
옛적의 황야가 아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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