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분수噴水

이한기2024.02.11 12:51조회 수 148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분수噴水

                           淸風軒 

 

 겨울잠에서 깨어난

분수噴水

 온 몸이 부서져라

솟았다 곤두박질하고

솟은 후 또 곤두박질하네

하늘로 오르려다가!

 

한 몸으로 나오자마자

 갈기갈기 찢어지네

 분수噴水는 분수分水!

                 

 힘껏 솓구치네

 더도 덜도 아닌 딱

거기까지만

 분수噴水는 분수分數를

지키네

 더 이상 오를수 없음을!

                 

움켜쥘 줄을 모르네

 한 방울도 남김없이 

허공虛空에 던져버리네

욕심欲心도 없이

분수噴水는 상사上士

                      

솟구치는 분수噴水

참, 후련하기도 하네

 바싹 마른 내 마음 

파릇파릇 생기가 도네!

함초롬이 봄비 마금은

새싹 처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67 계묘년(癸卯年) 소원(素願) 2023.09.29 59
266 누굴 원망하고 누굴 탓하랴! 2023.09.29 63
265 잡이 일별(一瞥) 2023.09.29 61
264 경건한 봄의 화음 2023.09.29 73
263 보릿고개의 묵정밭(菑) 2023.09.29 83
262 새벽 마실 2023.09.29 66
261 어머니! 꽃 한 송이 올립니다 2023.09.29 66
260 문(門)과 문(門) 사이 2023.09.29 74
259 후회(後悔)(1) 2023.09.29 72
258 88까지 팔팔하게 2023.09.29 82
257 산(山)풀꽃 2023.09.29 77
256 풍류(風流)는 올둥말둥 2023.09.30 65
255 나 홀로 콩닥콩닥 2023.09.30 54
254 가을을 이고 있네 2023.09.30 65
253 금선탈각(金蟬脫殼) (2) 2023.09.30 90
252 남명(南冥) 조식(曺植)의 경의검(敬義劍) 2023.09.30 107
251 Atlanta에 서설(瑞雪)이 내리는데 2023.09.30 102
250 법망(法網)은 촘촘하건만 2023.10.01 66
249 한가위 은쟁반 2023.10.01 105
248 명칭(名稱) 타령 2023.10.05 83
이전 1 ...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