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噴水
淸風軒
겨울잠에서 깨어난
분수噴水
온 몸이 부서져라
솟았다 곤두박질하고
솟은 후 또 곤두박질하네
하늘로 오르려다가!
한 몸으로 나오자마자
갈기갈기 찢어지네
분수噴水는 분수分水!
힘껏 솓구치네
더도 덜도 아닌 딱
거기까지만
분수噴水는 분수分數를
지키네
더 이상 오를수 없음을!
움켜쥘 줄을 모르네
한 방울도 남김없이
허공虛空에 던져버리네
욕심欲心도 없이
분수噴水는 상사上士
솟구치는 분수噴水
참, 후련하기도 하네
바싹 마른 내 마음
파릇파릇 생기가 도네!
함초롬이 봄비 마금은
새싹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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