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샛바람따라

이한기2024.01.12 08:46조회 수 203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샛바람따라 

                             淸風軒 

 

 바람에게 물었다

 왜 그렇게 부느냐고

 바람(風)이 그런다

부는 게 아니라

고향 가는 거라고

 

그런데 우리는

바람을 피웠네

바람이 났구먼

바람이 들었어

못된 바랍잡이라고

 

맑은 바람(淸風)을

더럽게 부른다

어찌 그런 몹쓸 말을

하늘이 하는 일인데

 

오늘처럼 맑은 날

샛바람, 고향 가는 날

 샛바람(東風)따라 

이 마음, 고향 가는 날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4년 1월 12일)

 

 

    • 글자 크기
이제, 숨어야 해! 생각, 슬픈 나의 생각!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47 상흔(傷痕) 2024.06.15 101
246 앙각仰角의 부활復活 2024.02.29 177
245 천지현황(天地玄黃) 2023.09.28 52
244 중구난방(衆口難防) 2023.10.13 52
243 반달(半月) 2023.11.20 156
242 금강심(金剛心)의 문인(文人) 2023.11.27 110
241 금선탈각(金蟬脫殼) (1) 2023.10.16 58
240 어우렁 더우렁, 한 세월 2023.09.28 56
239 비 오는 달밤에 2023.10.06 66
238 이제, 숨어야 해! 2023.10.13 79
샛바람따라 2024.01.12 203
236 생각, 슬픈 나의 생각! 2024.06.25 49
235 이 세상(世上)은 2023.10.06 68
234 한恨뭉치! 2024.02.28 136
233 응어리 진 상처(傷處) 2023.10.13 72
232 절차탁마(切磋琢磨) 2023.09.28 58
231 꽃과 씨 사이 2023.09.15 287
230 침묵(沈默)은 금(金)이라고? 2023.09.22 91
229 민초(民草)들은 꽃을 피울까? 2023.09.22 88
228 가을 마중 2023.09.28 57
이전 1 ...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