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곡(思母曲)
淸風軒
오늘, 4년 전 그날이었다
생전의 어머니 모습이
눈앞을 가린다
뵙고 싶어도 뵐 수 없네
무심(無心)했던 철부지
세월이 흘러 장선하고서야
귀하고 고마우신 분임을
알았습니다
'어머니 고맙습니다'
이 한 마디
어찌 그리도 쑥스러웠을까
어찌 그리도 인색(吝嗇)했을까
이 세상에서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일
가장 값진 이 세상과
건강한 몸, 맑은 정신을
선물(膳物)로 주신 어머니
듣고 싶어요
어머니의 목소리를
뵙고 싶어요
어머니의 고운 모습을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2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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