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送), 2021년!
淸風軒
2021년,
Covid 19 백신 데려와
회복의 물길 터주어 고마웠다
그립던 얼굴들 마주하여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해맑은 웃음꽃 피워본 해였다
델타, 람다, 오미크론 불청객들
어느 때일런가!
우리가 승리의 깃발 휘날릴 날이
신축년! 너와 함께한 바구니엔
탐욕, 시기, 질투, 분열, 오만, 다툼---
이 몹쓸 것들만 가득히 담겨 있네
떨어질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인생 여정은 외줄타기
2022년 새해 맞으러 나아간다
붉은 수레바퀴 하나
서녘 지평에 멈추어 이별을 알리네
Adieu! 2021년!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1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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