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지음 받은 그대로

이한기2023.09.24 11:32조회 수 69댓글 0

    • 글자 크기

              지음받은 그대로 

                                 淸風軒      

 

보는 눈, 쓰는 마음, 나와 다름에

나 보는 눈, 쓰는 마음 늘 옳지는

             않을테니

그냥, 지음 받은 그대로 

내 생각 깊은 골에 쌓아두자

다른 이들의 눈, 마음 인정하면서 

 

서 있는 곳,  나와 다름에

가벼이 하거나 차별하지 않아야지

내가 서 있는 곳, 늘 바른 곳은

             아닐테니

그냥, 지음 받은 그대로

내 마음 그윽한 곳에 넣어두자

다룬 이들이 서 있는 곳, 높여

              주면서

 

가는 길, 나와 다름에

내 잣대로 판단, 정죄하지 않아야지

나 가는 길, 늘 바르고 큰 길은

                아닐테니

그냥, 지음 받은 그대로

내 가슴 열기로 녹여주자

다른 이들이 가는 길, 축복하면서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1년 8월 22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6 능소화(凌霄花) 2023.10.09 98
155 추모! 시인 김남조(金南祚) 선생 2023.10.12 97
154 두더지 가족 2023.10.11 97
153 민초(民草)들은 꽃을 피울까? 2023.09.22 97
152 더위를 잊는다 2023.09.21 97
151 삶, 그 저물녘에서 2023.10.11 96
150 고개 숙여 보자스라 2023.11.06 94
149 하늘은 높이 올라 2023.11.05 94
148 금선탈각(金蟬脫殼) (2) 2023.09.30 94
147 하조대(河趙臺) 2023.11.01 93
146 88까지 팔팔하게 2023.09.29 93
145 배롱나무 (I) 2023.09.22 93
144 명칭(名稱) 타령 2023.10.05 92
143 보릿고개의 묵정밭(菑) 2023.09.29 92
142 침묵(沈默)은 금(金)이라고? 2023.09.22 92
141 Monument Valley 2023.10.15 91
140 동래불사동(冬來不似冬) 2023.10.30 88
139 나그네 2023.09.22 88
138 어우렁더우렁 2024.07.14 86
137 참으로 날로 새롭게 2023.09.23 86
이전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