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동양과 서양의 뻥치기

이한기2023.09.21 16:06조회 수 116댓글 0

    • 글자 크기

          동양과 서양의 뻥치기 

                                      淸風軒      

 서양의 뻥치기는 동양의 뻥치기에

비하면 조족지혈!

서양에서는 기독교 경전인 성경에

나오는 '므두셀라'가 187세에

득남하였다고 하며 783년을

더 살다가 죽었다고 한다.

향수 969세, 1천년에도 못미친다.

 동양을 보자. Scale이 크다.

3천갑자 동방삭. 60년을 3천 번

맞이하였으니 18만년을 살았다

한다. Game이 안된다.

 동방삭이 1만 살을 조금 넘었을

때 '홍몽택'이란 연못가를 거닐다

 '황미홍'이란 눈썹이 노란

늙은이를 만나 하는 말은 더

가관이다.

"불에 익힌 음식을 먹지 않고

정기만 삼켜온지 9천년이 조금

넘었다. 눈동자는 푸른 빛을

띄어 감춰진 사물을 볼 수 있다.

3천년에 한 번씩 껍질을 벗기고

털을 갈았다"

 시선 이태백의 뻥이다.

"백발 3천 장이라"

흰 머리커락이 3천 장!

960미터라니! 엄청난 뻥이다.

 이왕 뻥을 칠려면 Scale이

크게 뻥을 치는 것이 어떨까?

 

 우리 배달민족도 Scale이 큰

설화(뻥) 하나쯤 갖고 있다면

좋을텐데-----

우리도 Scale이 조금 못

미치가는 하지만 뻥이 있기는 

하다.

 경남 양산의 영축산 통도사 

방은 아랫목에서 윗목에

가려면 말을 타고

가야한다느니, 전남 순천의

조계산 송광사에 있는 가마솥은

동지팥죽을 쑬 때 배를 타고

다니며 젓어야 한다느니 경남

합천의 가야산 해인사에 있는 

해우소는 뒷일을 보고나면

3일 후에 떨어지는 소리가

퐁당하고 들린다느니---

하지만 조금은 아쉽다.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2년 6월 10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7 신기루(蜃氣樓) 2023.10.14 80
126 싸움(戰爭) 2023.10.07 67
125 쑤구려! 2023.10.27 66
124 아, 가을이 왔나 봐! 2023.10.21 56
123 아늑한 방(房) 하나를 2023.09.28 60
122 아름답다는 이유만으로 2023.09.27 58
121 아리송한 농민들! 2024.03.09 161
120 아미산 월가月歌/이백 2024.03.11 127
119 아옹다옹 2023.10.28 66
118 아지랑이(嵐) 2024.03.12 120
117 아직은 때가 아냐! 2023.10.05 78
116 아치설/아찬설 2024.02.05 106
115 아침 커피향(香)에 스며든 가을 2023.09.28 55
114 안아 주어야지 2024.04.12 108
113 앙각仰角의 부활復活 2024.02.29 178
112 야반도주한 금선의 흔적(DICA 詩) 2024.01.06 119
111 어디로 흘러가는가! 2024.05.20 138
110 어머니! 꽃 한 송이 올립니다 2023.09.29 66
109 어머니, 감사합니다 2024.05.10 159
108 어색(語塞)해 단상(斷想) 2023.11.06 99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