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슬픈 나의 생각!
淸風軒
생각, 슬픈 나의 생각
우주(宇宙)를 품고 있는
생각, 슬픈 나의 생각!
이 만유(萬有) 가운데
완벽(完壁)한 자유(自由)
생각, 슬픈 나의 생각!
무엇에 그렇게도
골똘히 생각하나요?
74년 전, 그 해 여름
생각, 슬픈 나의 생각
북괴(北傀)의 잔혹한
살육(殺戮)으로 인한
이별과 죽음의 아우성
처참(悽慘)했던 광경
훌훌훌 털어버리고
자유를 만끽(滿喫)하라
시원하고 물결 잔잔한
사유의 호수 위에 누워
푹 쉬었다 가봄즉도!
임이여! 사랑하는 임이여!
그 해 여름을 잊지는 말자
부디 부디 이제부터라도
태평성대(太平聖代)하길!
<글쓴이 NOTE>
* 見利思義(견리사의)
이익이 되는 것을 볼
때는 정의로운 것인가
생각하고,
見危授命(견위수명)
나라가 위태로움을
당했을 때는 목숨을
바쳐라.
많은 영웅들이 나라와
겨레에 하나뿐인 귀한
목숨을 기꺼이 바쳤다.
아! 어찌 우리 잊으랴!
74년 전, 그 해 여름을!
* 6.25사변 제 74주년에*
(2024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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